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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2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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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7) 김해시장

현 시장 3선이냐, 야권 탈환이냐… 자천타천 10여명 거론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 상징성에
2010년 후 4번 내리 민주당 승리

  • 기사입력 : 2021-06-07 21: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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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묘역이 있는 김해시는 노 전 대통령 별세 이후 치러진 4번의 시장선거에서 모두 더불어민주당 계열 후보가 승리했다. 그러나 지난 4월 재·보선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하면서 1년 앞으로 다가온 시장선거는 어느 당이 유리하다고 장담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지역에 팽배하다.

    김해는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평균 연령이 가장 젊은 도시이면서 인구의 80% 이상이 김해 토박이가 아닌 외지인들로 구성됐다. 그래서 도내 타 지역에 비해 진보 정당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는 분석이다. 젊은 층이 많은 데다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상징성이 합쳐지면서 2010년 이후 4번의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내리 승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

    2010년 다자구도에서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는 김맹곤 전 시장이 34.13% 득표율로 승리를 했고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김 전 시장이 48.52%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후보(48.40%)에 신승했다.

    그리고 2016년 재선거에서는 허성곤 시장이 50.2%로 득표율 50%를 넘은데 이어,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허 시장이 득표율 62.65%로 압승을 했다.

    그러나 총선 결과를 놓고 볼 때 지역 민심은 인물에 대한 평가도 함께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김해을의 경우 2011년 보궐선거와 2012년 19대 총선 때는 경남도지사 출신인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이 민주당 후보에게 승리했다.

    반면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소속인 김경수 현 경남지사가 압승을 했으며 이후 2018년 보궐선거와 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민주당 소속 김정호 의원이 승리했다. 총선 득표율 또한 편차를 보이고 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김해갑 민홍철 55.96%, 김해을 김경수 62.38%로 민주당 후보가 압도했으나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김해갑 민홍철 51.06%, 김해을 김정호 49.67%로 4년 만에 득표율이 크게 떨어졌다.

    따라서 내년 3월 대통령선거 이후 치러지는 6월 김해시장 선거는 2014년 지방선거와 같이 여야가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지역에서는 보고 있다.

    내년 김해시장 선거에 자천타천으로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은 허성곤 시장부터 여야 합쳐 10여명에 달한다.


    ◇더불어민주당= 민주당에서는 3선 도전을 기정사실화한 허성곤(66) 시장의 입지가 탄탄하면서 자천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없고 타천으로 공윤권(51) 전 도의원, 송유인(49) 시의회의장, 박성호(55)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여당 재선 시장이라는 현역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허성곤 시장은 두 번의 선거를 치르며 다져놓은 탄탄한 조직력에다 지난 5년간 굵직굵직한 현안사업을 유치해 추진해왔기 때문에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내년으로 취임 6년이 되는 피로도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 그는 2016년 재선거 당선 이후 ‘김해 미래 100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지만 아직 마무리짓지 못한 현안사업들이 많기 때문에 3선에 성공해 김해를 일자리 넘치는 경제도시와 역사문화도시, 동남권 메가시티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공윤권 전 도의원은 2016년 재선거 당내 경선 1위를 한 경력으로 지역민들의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 경남 대선 캠프인 ‘공정경남’ 상임대표로 활동 중인 그는 현재는 이재명 지사 대선 캠프 활동에 집중하되, 시장 도전 여부는 그 이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유인 의장은 허 시장의 3선 도전을 돕겠다는 입장이지만, 혹시 있을 지 모르는 변수(?)에 대비해 활동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역 곳곳을 누비며 광폭행보를 하고 있는 송 의장을 보며 주변에서는 그가 출마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허 시장이 열심히 잘하고 계시기 때문에 사심 없이 돕고 있다”며 “그러나 정치는 생물이라 알 수가 없어 기회가 되면 도전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성호 실장은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시장 또는 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모양새다. 박 실장은 김해 출신으로 경남도 부지사를 거쳐 현재 중앙부처 고위관료로 있다 보니 지역에서는 김해출신 인물론으로 그의 출마를 언급하는 이들이 많다.

    이와 함께 법무사 출신인 김호대 도의원이 의정활동을 성실히 하면서 지역민원을 잘 챙겨 지역구에서 시장 후보감으로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 10년 넘게 시장을 배출하지 못한 국민의힘에서는 김성우(62) 전 도의원, 박병영(61) 전 도의원, 박영진(65) 전 경남지방경찰청장, 정장수(55)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 비서실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2016년 김해시장 재선거에서 쓴잔을 들이켰던 김성우 전 도의원은 한동안 정치와 연을 끊었다가 지난해부터 정치를 재개해 내년 김해시장 선거 출마 의지를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총선 때 김해을 장기표 후보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으면서 정치 기지개를 켠 뒤 최근 김해향토문화연구소이사장과 김해 김씨·허씨, 인천 이씨 경상남도종친회장을 맡는 등 지역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박병영 전 도의원은 한국국토정보공사 출신으로 일찌감치 명예퇴직을 한 뒤 지역에서 오랜 기간 정당활동과 기업체를 운영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민주평통 김해시지회장과 생활체육회, 동창회 등 각종 사회단체 활동을 활발히 하면서 최근 들어 지역 선후배들로부터 출마를 적극 권유받고 출마결심을 확실히 굳힌 상태다.

    박영진 전 경남경찰청장은 2014년 지방선거 당내 경선 이후 한동안 뜻을 접었다가 최근 들어 본격적으로 몸을 풀고 있다. 그는 2010년 김해시청 인근에 문을 연 변호사사무실을 통해 무료법률상담 등으로 지역 민심을 다져왔으며, 최근에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와 당대표 선거에 당원으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내년 시장후보 경선을 준비 중이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허 시장에서 패배한 정장수 전 실장은 당분간은 무소속 홍준표 국회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야권의 대선 후보가 되는데 집중하고, 내년 시장 출마여부는 그 이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국민의힘에는 전반기 시의회 부의장을 맡았던 이정화 시의원과 김홍진 전 경남도의원, 최학범 전 경남도의원이 후보감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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