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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8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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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현안 돋보기] (4) 마산합포구- 장기표류 해양신도시 활용법

디지털산단 조성 한목소리… 청년혁신지구·복합문화공간 제시

  • 기사입력 : 2024-03-27 20: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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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합포의 최대 난제는 ‘해양신도시’다. 1998년 해수부의 마산항 광역개발 기본계획으로 시작됐다. 민간사업자 공모로 사업의 방향을 틀었지만, 시행자 선정과정의 배경을 둘러싸고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해양신도시 인근에 해양누리공원을 만들어 시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았지만 거대한 인공섬인 해양신도시는 여전히 활용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후보자 두 명에게 마산합포 성장의 열쇠인 해양신도시 활용 방안과 쇠퇴한 도시의 부흥 전략을 물었다.

    수년째 진척이 없는 마산해양신도시 전경./경남신문DB/
    수년째 진척이 없는 마산해양신도시 전경./경남신문DB/

    민주 “지방예산 확충·해양신도시 마산 자원화 프로젝트 해법 제시”
    국힘 “제조업 AI클러스터·글로벌 빅테크 한국법인 본사 이전 추진”

    ◇수년째 표류 중= 마산해양신도시는 해양수산부가 1996년 마산항 기본계획을 수립해 가포신항만 건설 과정에서 나온 준설토로 마산 앞바다 64만2000㎡를 메워 인공섬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2003년 해양수산부와 당시 마산시가 ‘서항·가포개발계획 협약’을 체결한 뒤 2007년 마산해양신도시 건설사업 실시협약이 체결됐다. 하지만 가포신항만의 경제효과 예측이 어긋나면서 차질을 빚기 시작했다. 국비 지원을 못 받자 시는 전체 68%인 43만9000㎡엔 자연 친화 및 지속가능한 공간으로 공공개발하고, 나머지 32%인 20만3000㎡는 민간자본유치구역으로 개발하는 민간복합개발사업의 형태로 전면 수정했다.

    ◇후보별 입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옥선 후보는 “마산합포 미래에 가장 중요한 사업인데 정부 항만정책의 잘못된 추진의 결과로 진척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지방예산 확충과 해양신도시 마산 자원화 프로젝트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지방이 주도해 해결해야 한다. 국책사업으로 국가가 책임을 지지 못한다면 지방세 비율을 확대, 지방세수를 스스로 충당함으로써 지방 스스로 지방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제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재생 에너지 중심의 디지털 산업단지로 조기 착공하고, 주거·문화·산업·자연이 공존하는 청년혁신지구를 조성해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인재 양성 교육기관과 지역인재개발 컨소시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복안을 설명했다.

    국민의힘 최형두 후보는 국내 최초 디지털자유무역 지정을 이끌어 낸 장본인인 만큼 활용 방안도 디지털이 핵심이다. 해양신도시는 AI시대에 마산합포가 디지털혁신도시로 재도약하기 위한 전략 거점임을 강조했다. 최 후보는 “DNA(Data-Network-AI)혁신타운을 건립해 미래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아울러 해양신도시의 압도적인 정주여건을 활용해 아마존, MS, 테슬라 등 글로벌 빅테크기업 한국법인 본사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해양신도시와 해양누리공원, 돝섬으로 이어지는 공간을 국내 최고의 해상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밑그림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개방형 수장고, 문신 해양조각공원, 3·15해양조명분수(부유이동식), 마산항 야간조명, 해양누리공원 테마숲, 해양뮤직페스티벌 등을 조성,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부흥 전략= 이 후보는 창원에서 가장 노인 인구가 많은 곳인 지역의 특성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가지원의 요양마을 시범사업 추진을 전략으로 내세웠다. 또 재개발·재건축, 도시재생을 융합해 종합적 체계적으로 디자인하는 ‘지구단위 생활권 정비 마스터 플랜’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고밀도 중심 생활권의 보행 네트워크 구축으로 15분 도시를 구현한다는 게 핵심이다.

    최 후보 역시 15분 도시 개념을 제시했으며 민관합작 투자개발사업 방식의 재개발, 재건축 조속 추진을 통한 지속가능발전 행복도시를 구축하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남해안관광 관문도시 성장 △AI 맞춤형 스마트교육도시 △마산 문화 예술 맛기행 르네상스 △남부내륙철도 마산선 개통을 통한 마산-서울 2시간대 실현 등으로 마산을 재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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