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10일 (금)
전체메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결산] 땀과 열정으로 빛난 경남 스포츠

  • 기사입력 : 2023-10-23 21:10:40
  •   
  • 종합 6위로 21회 연속 상위권
    역도 종합 1위, 합계 금 4명 배출
    육상 여자일반부 한국新 쾌거

    고등부 성적 냈지만 졸업생 많아
    도내 대학·실업팀 창단 절실
    축구 등 단체종목 육성도 과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남 선수단은 종합 6위를 차지했다.

    경남은 지난 19일 전남 목포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서 종합 득점 4만2205점(금 62, 은 72, 동 95개)으로 경기, 서울, 경북, 전남, 충남에 이어 6위에 올랐다. 이로써 경남은 지난 2001년 충남 일원서 열린 제82회 대회부터 21회 연속 상위권(101회 대회 코로나19로 미개최, 102회 대회 고등부만 개최) 입상에 성공했다.

    경남은 제103회 대회에 비해 종합득점은 436점 줄었으나 금 12개, 은 13개의 메달을 더 획득했으며, 동메달은 3개 적게 따내면서 메달 개수에서는 22개 더 늘었다.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경남선수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김승권·권태영·박준영 기자/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경남선수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김승권·권태영·박준영 기자/

    ◇역도·요트·볼링 등 맹활약= 역도는 지난해 대회서 금 1, 은 6, 동 23개로 1306점(종합 5위)에 그쳤지만 이번엔 금 19, 은 11개, 동 16개로 1208점이 늘어난 2514점을 차지하며 종합 1위를 했다. 역도는 인상, 용상, 합계 모두 메달이 걸려있기에 다관왕이 많이 배출되는 종목이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 합계에서 금메달리스트 4명을 배출했다.

    요트는 지난해 은 1개로 594점(종합 10위)이었지만 이번에 금 2, 동 1개로 1423점(종합 2위)를 하면서 829점을 더 가져왔다.

    볼링은 지난해 금2, 은 2개로 995점(종합 8위)에서 이번에는 금 1, 은 8, 동 2개 등 고른 성적을 거두며 1731점(종합 2위)를 했다.

    골프(755점), 당구(369점), 롤러(1598점), 배드민턴(674점), 사격(1796점), 수상스키(540점), 수구(313점), 스쿼시(1502점), 씨름(1149점), 야구소프트볼(1495점), 양궁(457점), 에어로빅·힙합(1717점), 우슈(1387점), 육상(2579점), 철인3종(1162점), 택견(180점), 핸드볼(1094점) 등 20개 종목이 지난해보다 더 많은 득점으로 상위권 달성에 기여했다.

    ◇고등부, 지난 대회보다 금 2배= 경남 고등부는 지난해 울산 일원에서 열린 제103회 대회에서 금 16, 은 27, 동 36개 등 79개의 메달을 획득했지만 이번 대회서 금 32, 은 23, 동 36개로 9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메달 개수가 12개 더 늘었다. 특히 금메달이 2배 증가했다.

    역도뿐만 아니라 △롤러 남자고등부 스프린트 500m 손원강(진주기공3), 남자고등부 스피드 1만m 제외 포인트 이재원(김해건설공고3) △볼링 여자고등부 개인전 홍윤서(창원문성고2) △사격 여자고등부 10m 공기소총 송예주(창원봉림고3) △수영 여자고등부 자유형 400m 정현영(거제고3) △에어로빅 여자고등부 개인전 문채란(거제옥포고3) △요트 남자고등부 국제레이저급 오윤기(통영 동원고1), 국제420급 김무진(동원고3), 김선유(동원고2) △육상 여자고등부 세단뛰기 윤선유(경남체고3) △펜싱 남자고등부 에페 개인전 오신우(경남체고3) 등이 우승했다.

    씨름 남자고등부 용장급(85㎏ 이하) 이은수(경남정보고3)는 지난해 대회보다 두 체급 올려 우승했다. 우슈 남자고등부 산타 60㎏ 이경민(강호체육관)과 카누 남자고등부 K-1(카약 1인승) 200m 장준혁(창원중앙고2)은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육상 여자일반부 3000m 장애물 한국新= 육상 여자일반부 3000m 장애물(SC)서 조하림(진주시청)은 10분06초42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은 모두 8개가 작성됐으며, 조하림이 육상(트랙) 종목서 유일하게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조하림은 지난 2019년 제100회 대회 여자일반부 3000m 장애물서 경주시청 소속으로 10분09초87의 한국신기록을 세웠으며, 4년 만에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조하림은 “9분 대에 들어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경남 선수단이 한국신기록을 세운 것은 지난 2019년 제100회 대회 역도 종목 남자일반부 67㎏급 한명목(경남도청)이 147㎏(종전 146㎏)을 들면서 한국신기록을 경신한 이후 4년 만이다.

    ◇과제= 고등부가 좋은 성적을 냈지만 졸업하는 선수들도 많다. 특히 도내에는 대학이나 실업팀이 없거나 관련 세부종목 지도자가 없어 타 시·도로 향하는 선수들도 있다. 경남 체육이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학팀, 실업팀 창단이 절실하다. 배점이 높은 단체종목서 대진운이 아닌 실력으로 입상권에 들 수 있는 경쟁력도 필요하다.

    김오영 경남체육회장은 “축구, 농구, 배구, 럭비 등 단체종목과 수영, 테니스, 소프트테니스, 양궁, 자전거, 복싱 등을 육성하는 정책이 경남 체육의 과제”라고 말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 관련기사
  • 권태영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