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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공설운동장 지난 5년간 9차례 입찰 실패

이번에도 안팔리면 중개사協에 맡긴다

  • 기사입력 : 2013-09-0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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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시가 재정 건전화 일환으로 진주공설운동장을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매각을 의뢰키로 했다.

    9일 진주시에 따르면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매각을 의뢰키로 하고 제164회 시의회 임시회에 공설운동장 부지 매각을 위해 수수료 8억1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제출했다. 이어 해당 상임위는 지난 5일 이를 통과시켜 예결위로 넘겼다.

    시는 그동안 공설운동장 부지가 최고 노른자위 땅인 만큼 헐값에는 매각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했지만, 수차례 입찰에 실패했고 감정 수수료 부담 등으로 결국 제3자를 통한 매각이라는 차선책을 선택했다.

    진주공설운동장 주변 부지 7만1085㎡에 대한 매각은 지난 2008년부터 시작했지만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부지 첫 감정평가 결과 1113억 원이었지만 2008~2009년 5번, 2012년 4번 등 현재까지 9번의 공개입찰에도 모두 유찰됐다. 또 두 번째 평가액은 927억 원으로 처음보다 200여억 원이 떨어졌다.

    시는 예산이 예결위와 오는 11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감정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다. 감정평가수수료는 1억1000만 원이며 이 예산도 이번 추경에 제출됐다. 시는 감정평가에서 나온 금액을 토대로 다시 한 번 공개입찰을 통해 공설운동장 부지 매각에 나서며 또 유찰될 경우 한 달 안에 재공고를 할 계획이다. 만약 재공고에서도 응찰자가 없을 경우 부지 매각을 위해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의뢰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공개입찰과 재공고에도 응찰자가 없을 경우 수의계약이 가능하다”며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공신력을 가지고 있어 매각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A 의원은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매각을 못하면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겠다”며 “계속 유찰이 되고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시의 조치라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강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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