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명물] 제주 구좌읍 당근영양만점 건강만점 ‘당근이지~’제주의 겨울은 바쁘다.
농한기를 맞은 타 지역과 달리 제주의 들녘은 감귤을 비롯해 무, 양배추, 당근 등 월동채소 수확이 한창이다.
제주의 동쪽 끝자락에 있는 구좌읍에서도 당근 수확으로 농민들은 분주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따뜻한 ‘남도’ 제주에서 자란 월동 채소들은 저마다 고유의 단맛을 품고 있다.
제철을 맞은 겨울 당근을 수확하는 농민들도 쉴 틈이 없다.
화산회토에서 생산되는 제주당근은 한겨울에 생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겨울 땅위 기온은 차가운 반면 땅의 기온은 상승하는데, 이렇게 날씨가 추워지면 잎...2021-01-22 08:00:54
[겡남말 소쿠리] (171) 억상겉이, 띠다
△서울 : 정부가 투명 페트병의 재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잘 되지 않는다더라.
▲경남 : 페트베이 겉은 거로 내삐릴 직에 라벨을 띠고 찌끄러뜨리가 벨도 수거함에 버리야 되는데 그기 잘 안 된다 카대. 재활용이라 카는 기 환겡을 살릴라꼬 하는 긴데 모도가 동참해야 안되겄나.
△서울 : 환경파괴로 인한 지구 온난화와 이상기후 현상이 심각하잖아. 얼마 전엔 열대 지역인 베트남에 폭설이 쏟아지기도 했고. 그런데 라벨을 띠...허철호 기자 2021-01-22 08:00:57
[시와 함께 보는 경남의 명소] (9) 고성 갈천서원세상 사는 일, 다 칡넝쿨 같아서…
갈천(葛川)
세상사는 일이야 다 칡넝쿨 같아서
구름은 구름길을 가고요
시냇물은 시냇물대로 제 물길을 가지요
세상사 다 그 이어짐도 칡넝쿨 같아서
아버지의 말씀이 그 아들에게
어머님의 말씀이 그 딸에게
구름이 구름길을 가듯이
시냇물이 그 물길을 이어 가듯이
푸르고 푸른 넝쿨 이어가는 것 아니겠어요
한 세상 청산(靑山)에 묻혔다 해도
그 속에...2021-01-21 20:04:30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명물] 3대가 이어온 경주의 맛 ‘황남빵’속 보이는 너… 얇은 껍질 속에 비친 앙금“10분만 기다리시면 따끈한 황남빵을 드실 수 있습니다.”
경북 경주 도심 쪽샘유적지 맞은편 ‘황남빵’ 본점. 평일 낮시간인데도 매장은 손님으로 북적인다. 모락모락 김이 나는 황남빵이 나오자 손님들이 앞다퉈 사간다.
황남빵은 불국사, 첨성대 등 이름난 역사유적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경주의 명물이다. 천안 호두과자처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급 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외 관광객들도 어떻게 알고 찾아올 정도다. 올해로 창업 82주년이 됐을 정도로 역사 또한 깊다.
...2021-01-14 21:45:25
[시와 함께 보는 경남의 명소] (8) 거창 수승대거북등 올라 술상 받고 구름이 흘려놓은 시 구워 먹으리
구시가(求詩歌)
온몸에 시를 갑주(甲胄)로 두르고서
잔뜩 도사린 채
또 무슨 시를 기다리는가
단 한 편의 시도
아니, 한 구절조차도
내어놓지 않을 태세
허나 오늘만은 기필코
네 몸에 두른 시 한 편 받아 가리니
거북아 거북아 시를 내놓아라
내놓지 않으면
네 등허리에 올라 술상을 받아놓고
바람이 실어온 시 한 편은 술잔...2021-01-08 08:03:35
[겡남말 소쿠리] (170) 이약(이박), 언청(언충)
△서울 : 우리 새해 들어 처음 만났네. 소띠해인 올해도 건강하고 복 많이 받아라.
▲경남 : 니도 복 항거석 받아라. 그라고 올개는 신성한 기운이 느끼지는 흰소의 해라 카이 기대가 마이 되네. 어지 새복엔 흰눈도 옸고. 그건 그렇고 니 합천 적중·초계분지가 운석이 널찌가 맨들어짔다카는 이약 들어봤나? 운석이 널찌가 그래 큰 분지가 맨들어짔다 카는 기 울매나 신기하노.
...허철호 기자 2021-01-08 08:03:51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명물] 창원 진동 미더덕바다향 오롯이 담은 너, 꼭! 깨물거야 톡!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은 우리나라 최초의 어보인 ‘우해이어보’가 집필된 역사적인 현장이다. ‘우해이어보’는 우해(현 진동만)에 있는 물고기를 조사한 어보로 담정 김려가 유배생활을 하면서 1803년에 지었으며 ‘자산어보’보다 11년 먼저 만들어진 것이다.
이런 역사적 배경이 된 진동면 일대는 예로부터 어족자원이 풍부하고 대구를 비롯한 수많은 어류들의 산란장이면서 미더덕, 굴 등 양식이 잘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 지역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미더덕과 미더덕의 사촌 격인 오만둥이를 식용하고 그 맛을 즐겨왔다. ...이민영 기자 2021-01-07 21:08:43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명물] 군산 짬뽕라면군산 불맛이라면 전국 불타오르지군산 짬뽕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지고 있다. 인기 예능프로 등에서 군산 짬뽕집들이 잇따라 소개되며 실시간 검색어나 블로그 등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군산 짬뽕을 먹으러 줄을 서는 사람들의 모습은 낯익은 풍경이 된 지 오래이며, 군산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가 됐다.
이 같은 인기 속에 군산짬봉라면이 개발되면서 군산 ‘짬뽕시대’에 불을 지피고 있다. 군산원예농협·군산대학교·군산시가 공동 개발한 군산짬뽕라면은 국내산 흰찰쌀보리와 감자를 이용해 면을 제작하고 건더기 등 모두 국내산 원재료를 이용해...2020-12-30 21:36:22
[생활 속의 풍수지리] 하는 일마다 안 되면 사는 곳을 옮겨라
주재민 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음택(죽은 자의 집)과 양택(산 자의 집)의 명당에 대한 판단 기준은 사실 별반 다르지 않다. 물론 터의 위치와 방향 등에 따라 길흉에 대한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일반적인 측면에서 볼 때 그렇다는 뜻이다. 각종 풍수 서적이나 평생교육원 등에서 중요시 여기는 풍수 이론 중에 ‘본명궁풍수론’, ‘동서사택론’, ‘가상론(집 내부와 외부 환경 평가)’이 있다. 필자는 풍수 입문 당시에 위 세 가지 이론을 금과옥조(金科玉條)로 여겼으나, 이내 ‘...2020-12-18 08:45:21
[시와 함께 보는 경남의 명소] (7) 마산 서원곡 관해정아름드리 은행나무 목 늘여 바다를 본다
관해정(觀海亭)
큰 뜻을 품는다는 것은
바다를 바라보는 일
바위에 부딪혀 돌고 도는 개울물이
새 떼 소리처럼 때로 천둥소리처럼
숲속 계곡을 들썩인다
노란 은행잎 하나 놀라서 떨어지고
잔 띄워 시를 읊던 선비여
금잔이 굽이치거늘 무엇하는고
아름드리 은행나무 목을 늘여 바다를 본다
엄마 품 같은 두척산 옹달샘
새벽을 여는 기침 소리
시서(詩書) 강...2020-12-15 07:59:41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명물] 동해안 도루묵·양미리노릇노릇 추억을 굽는다… 오독오독 입안이 즐겁다동해안에 터를 잡고 있는 사람들은 겨울이 시작되는 무렵부터 은근히 입맛을 다시기 시작한다.
“올해 양미리는 언제쯤 나올까”하는 생각만 해도 입안에 군침을 돌 정도다. 그 해 나오는 양미리구이를 먹지 않으면 무언가 빠뜨린 것처럼 허전하기만 하다.
서해안에 ‘집 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는 전어가 있다면, 동해안에는 ‘서울의 아들, 손주 다 불러모을 수 있는’ 양미리가 있다.
터질 듯한 배에 가득찬 알이 매력인 도루묵은 별다른 간식거리가 없던 시절, 오독오독 씹으며 추운 하굣길을 걸었던 추억의 맛이 되고 있다. 먹거리...2020-12-11 08:08:14
[겡남말 소쿠리] (169) 엄첩다, 얼런(른)없다
△서울 : 지난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렀잖아. 수험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칸막이가 있는 책상에서 시험을 치는 모습을 보니 안쓰럽더라. 여기다 시간마다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하는 바람에 다소 춥기도 했다더라고.
▲경남 : 안그래도 수험상(생)들이 시험 친다꼬 긴장을 마이 했을 낀데, 마스크로 씬데다가 환기 땜시로 칩기도 했다 카이 얼매나 안씨럽더노. 오분에 수능시험을 친 수험생 모도 억수로 엄첩다 아이가. 그라고 마스크로 창원 겉은 데서는 ‘찌그리’라꼬도 캤다.
...허철호 기자 2020-12-11 08:05:10
[만나봅시다] 하충식 한마음창원병원 이사장“신축병원, 도민 위한 경남 최고의 의료기관 만들 것”바둥거리며, 때론 허둥대며 살다 어느새 우리를 홀로 남겨두고 앞서 달아난 세월을 쫓는 초겨울이다. 올 한해는 코로나19 여파 속에 마음속에 아직 부르지 못한 노래를 간직한 채 숨죽이며 살아왔다. 하지만 경남지역 대표병원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올 한해를 그 누구보다도 쉼없이 달려온 의료인이 있다. 바로 하충식(60) 한마음창원병원 이사장이다. 하 이사장으로부터 내년 3월 개원하는 신축병원인 창원한마음병원과 의료인으로서의 삶, 비전 등에 대해 들었다.
...김진호 기자 2020-12-09 21:07:33
미래먹거리 키우고 고도화 집중… 경남산업 혁신 닻 올렸다경남도 2020년 산업분야 정책 성과는경남도가 2020년 산업분야 도정 정책 목표였던 ‘도민이 체감하는 산업경제 혁신’을 위해 중점을 두고 올 해 한 해 동안 추진해 온 스마트 공장 보급, 경남 창원 스마트 산단 조성, 조선·항공우주·기계산업 구조 고도화와 경남형 에너지 전환 사업성과를 발표했다.
특히 경남도는 코로나19로 인한 전 산업분야 위기 속에서도 경남밀양형 일자리사업 선정, 경남창원 스마트그린산단 조성 추진, 방산혁신클러스터 시범사업 선정, 재료연구소 한국재료연구원 승격 등 각종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내며 새로운 산업혁신을 이끌었다고 자...김유경 기자 2020-12-07 21:51:28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명물] 안성포도달콤하게 익고 향긋하게 영근, 알알이 꽉찬 너비타민과 유기산이 풍부해 ‘과일의 여왕’이라 불리는 포도. 포도 수확철인 매년 7~9월이면 안성의 지천에는 탱글탱글한 포도가 먹음직스럽게 주렁주렁 매달려 장관을 이룬다.경기도 안성시는 예부터 전국에서 우수한 품질에 맛 좋기로 명성이 자자한 포도 명산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특히 안성시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포도가 재배된 곳으로 안성 포도의 역사는 120년 대한민국 포도의 역사와 그 궤를 같이한다.
안성시와 포도 농가들은 ‘안성포도’의 명성을 이어 나가기 위해 포도박물관을 건립하고 매년 안성포도축제를 개최...2020-12-03 20:4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