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태 四柱 이야기] 사는 것이 별거더냐
아주 오래전의 일이다. 처음 명리학(命理學)을 배우고 서툰 솜씨에 내 사주를 풀어보니, 인수(印綬)가 강해 재물(財物)운도 관(官)운도 별로 없다. 천상 사주쟁이 팔자다. 공자의 명심보감 첫 장 일절, ‘순천자는 흥(興)하고 역천자는 망(亡)이라’했으니 우주의 ...2015-07-03 07:00:00
[정연태 四柱 이야기] 우주의 힘을 이용한 건강관리
‘의(醫)’자를 파자해보면 인체 내에서 병마를 일으키는 악마를 내쫓기 위해 무술자(巫術者)가 화살(矢)이나 몽둥이 같은 무기를 사용하다가 훗날 약(酒)으로 병을 고치는 글자로 이뤄져 있다. TV를 보면 요즘도 아마존 유역에서 원시생활을 하고 있는 부족민들은...2015-06-19 07:00:00
[정연태 四柱 이야기] 궁상떨면 궁상맞게 산다
주변 음식점 주인의 불평이다. 가끔씩 오는 부부 손님이 있는데, 항상 여자 손님이 먼저 들어와서 순두부찌개 하나를 시킨다. 찌개가 나올 때쯤 되면 그의 남편이 와서 공기밥 하나를 추가로 주문해서는 둘이서 같이 먹고 간다. 그래도 가끔씩 오는 손님이라 말...이준희 기자 2015-06-05 07:00:00
[정연태 四柱 이야기] 수리(數理)로 본 이름
초등학교 때 좋아하는 여학생과 내 이름의 획수를 더해 가며 최종 합산된 숫자로 궁합을 보는 ‘이름궁합’ 놀이를 한 기억이 있다. 숫자가 높을수록 궁합도가 높다는 의미로 이것을 가지고 일희일비했으니 초등학생이 맞다.그런데 최근 어느 한 종편의 메인 뉴스 ...2015-05-22 07:00:00
[정연태 四柱 이야기] 어머니의 사랑과 효신살(梟神殺)
영국문화협회가 세계 102개국, 4만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어 단어가 ‘어머니’였다고 한다.“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어 단어는? Mother(어머니), 그럼 두 번째 아름다운 영어단어는? Father(아버지)였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2015-05-08 07:00:00
[정연태 四柱 이야기] 예지몽(豫知夢), 허몽(虛夢)
군에서 장교로 있는 아들을 잘되게 해 달라며 절에 열심히 다니면서 지극정성으로 기도하는 여성이 있다. 어느 날 잠결에 돌아가신 시어머니가 나타나서는 “이제는 네 시아버지를 데려가야겠다”고 하면서 시아버님의 손을 잡고 홀연히 사라지는 꿈을 꾸었다. 꿈이...2015-04-24 07:00:00
[정연태 四柱 이야기] 내 인생은 나의 것
하는 일에 있어 쉽게 결정이 어려울 때면 가끔씩 찾아오는 잘나가는 골드미스 K,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내방했다. 그 친구가 연구실을 들어서는데, 밝은 얼굴이 아니어서 마음고생 좀 하고 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사주 구성이 좋지 않을 뿐 아니라 ...2015-04-10 07:00:00
[정연태 四柱 이야기] 사람 잡는 도박
황해도 예성강 포구에 드나들던 당나라 상인 하두강(賀頭綱)은 바둑 고수였다. 그가 한 번은 예성강에 이르러 아름다운 여인을 발견했다. 하두강은 그녀의 남편에게 접근해 ‘내기 바둑을 두자’고 꼬드기고는 져준다. 진 대가로 그는 많은 재물을 내준다...이문재 기자 2015-03-27 07:00:00
[정연태 四柱 이야기] 씨과실은 먹지 않는다
내가 존경하는 분의 모친 이야기다.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 시누이가 가만히 보니 올케가 빈소(殯所)에서 울지도 않고 밥을 챙겨먹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남편이 죽었는데 밥이 넘어가냐”고 한마디 하니 그 모친 왈 “그러면 여기 ...이문재 기자 2015-03-13 07:00:00
[정연태 四柱 이야기] 사주에 대한 오해와 진실
“아주버님, 저는 사주를 믿을 수가 없어요.”
동생 처인 제수씨가 불쑥 내지른다. 설에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의 일이다.
남편의 형이 대학 평생교육원에서 명리학(命理學)을 가르치고, 소위 역학을 연구하는 사람인데 당돌하다.
왜 그렇게 생각하...이문재 기자 2015-02-27 07:00:00
[정연태 四柱 이야기] 절기는 양력이다
‘어디 한 오백리쯤 남쪽 바닷가에서 동백꽃 봉오리 새로 물드는 소리….’ 서정주 시인이 읊은 대로 ‘목청 돋우는(판소리명창) 이화중선(李花中仙)처럼 가야금 찡 줄의 청을 곧추세우는’ 찬바람이 몰아쳐 와도 이미 봄은 섰다.
따뜻한 곳에서는 매화망울...2015-02-06 07:00:00
[정연태 四柱 이야기] 제사는 언제 지내야 맞나
할머니 : 스님, 제사 지내는 시간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밤 12시에 꼭 지내야 되는지? 저녁 9시에 지내도 되는지요? 요즘은 일찍 모셔버리고 그러니까요. 헷갈려서요.
스님 : 우리가 아무도 모르게 어떤 일을 도모했을 때 그 사람이 용케 그걸 알고 ...이문재 기자 2015-01-23 00:00:00
[정연태 四柱 이야기] 을미(乙未)년 띠별 운세
숫양이 울타리에 부딪쳐서 뿔로 받기 시작하면 뒤로 물러날 줄 모르고 앞으로만 나가려고 애를 쓰기 때문에 결국에는 움직일 수 없게 되는 것을 가리켜 ‘저양촉번(羊觸藩)’이라고 한다. 주역에 나오는 내용이다. 양기(陽氣)가 강한 양의 본성에서 비롯된...김용대 기자 2015-01-09 00:00:00
[정연태 四柱 이야기] 퇴직 후를 준비하라
얼마 전에는 58세의 지극히 평범한 한 여성의 강의를 들었다. 이 여성의 학력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이 전부였다. 결혼해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50대 초반까지 남편과 같이 식당(돼지 갈비집)을 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내 인생이 이렇게 식당만 하...이문재 기자 2014-12-22 11:00:00
[정연태 四柱 이야기] 천지감응(天地感應)
남편의 주색잡기로 바람 잘 날이 없는 집이 있다. 애들 때문에 이혼도 못하고, 싸우다 지친 아내가 마지막으로 무당을 찾아가니 조상신이 붙었다며 굿을 하라고 한다. 만만치 않은 비용이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한번 그 무당을 믿어보기...2014-12-08 1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