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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의 길
[거부의 길] (1730) 제25화 부흥시대 40
“눈이 와서 좋아?”
영주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게 장사의 비결이야.” 이내 설렁탕이 나왔다. 설렁탕도 맛이 좋았다. 고기는 푸짐했고 국물은 오래 끓여서 달고 시원했다. “남대문에 개를 키우는 술집이 있었어.” 영주가 귀를 기울이자 이재영이 다시 입을 열었다. “주인이 술을 잘 담가 맛이 기가 막히게 좋은 거야.” “장사가 잘됐어요?” “아니야. 손님이 없었어.” “왜요? 맛이 좋다면서...
2019-12-13 07:55:25
[거부의 길] (1729) 제25화 부흥시대 39
“순댓국집이 하나 있었어”
그것은 손님이 많이 찾아오게 하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용과 친절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말씀해 주세요.” “조선시대 남대문에 순댓국집이 하나 있었어. 하루는 새벽에 상복을 입은 사람이 들어왔어. 주인은 친절하게 맞이하고 순댓국을 내왔어. 손님은 순댓국을 맛있게 먹고 값을 치르기 위해 주머니를 뒤지다가 낭패한 표정을 지었어. 돈을 가지고 ...
2019-12-12 08:11:36
[거부의 길] (1728) 제25화 부흥시대 38
“돈을 버는 비결이 궁금하지?”
영주가 어리광을 부리듯이 말했다.“영주가 원하면 그렇게 하지.”이재영의 말에 영주가 활짝 웃었다.“사장님은 돈을 많이 버셨죠?”“그건 왜 물어?”“비결이 뭔지 가르쳐 주세요. 돈 버는 비결….”영주가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이재영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돈 버는 비결? 그런 것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하자 비결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여기는 장사가 잘 되나 봐요.”“맛이 좋을 것 같아.”사방은 이미 캄캄하게 어두워져 있었다. 설렁탕집은 밑반찬으로...
2019-12-11 07:30:14
[거부의 길] (1727) 제25화 부흥시대 37
“이거라도 써요”
이재영은 학교에 다닐 때부터 동래성에 와보고 싶었다. “비가 오는데 괜찮겠어요?” “많이 오지도 않는데 뭐.” “이거라도 써요.” 영주가 양산을 폈다. 겨울에 양산을 왜 가지고 나왔는지는 알 수 없었으나 요긴했다. 이재영은 그녀가 편 양산을 들었다. 미국의 어떤 여자가 쓰던 것일까. 양산은 분홍색 바탕에 장미꽃 무늬가 화려했다. 영주가 이재...
2019-12-10 07:54:40
[거부의 길] (1726) 제25화 부흥시대 36
“온천 갈래?”
멀어서 자세하게 보이지는 않았으나 감동적이었다. ‘신기하구나.’ 이재영은 일어서서 다리가 올라가는 것을 보았다. 영주도 이재영을 따라서 일어섰다. 다리는 60도 각도에서 멈췄다. 다리가 높이 올라가자 배들이 지나가기 시작했다. 1000t급의 큰 배도 빠르게 지나갔다. “사장님, 신기하죠?” 영주도 약간 흥분한 기색이었다. 영주가 부산에 산다고 해도 자주 보지는 못했을 것...
2019-12-09 07:56:22
[거부의 길] (1725) 제25화 부흥시대 35
“나한테 기대”
이재영은 멀리 영도를 응시했다. 눈이라도 오려는 것일까. 영도는 잿빛으로 어둠침침했다. 인구는 부산이 16만, 영도는 5만이나 된다. 피란민이 몰려와 인구는 두 배가 되었다. “정말이요? 꼭 부탁드려요.” 영주가 환성을 질렀다. “그렇게 가고 싶어?” “네. 꼭 한번 가보고 싶어요.” “그런데 왜 가지 않았어?” “기생의 몸으로 어떻게 혼자 가요? 남자와 같이...
2019-12-06 08:07:57
[거부의 길] (1724) 제25화 부흥시대 34
“내가 언제 한번 데리고 가지”
눈도 초롱초롱 반짝거렸다. 이재영은 영주가 예쁘다고 생각했다. 하기야 기생들은 어릴 때 예쁜 소녀들을 선발하여 양성한다. “조개가 아주 많았어요.” “민물조개?” “네. 어른들이 냇가에서 삽으로 뜨던 생각이 나요. 신기하죠? 민물조개가 정말 많았어요. 조개가 손바닥만 해요.” 영주가 재잘대듯이 말을 계속 했다. 이재영은 영주의 말이 납득되지 않았다. ...
2019-12-05 08:00:27
[거부의 길] (1723) 제25화 부흥시대 33
“영주는 고향이 어디야?”
태종대에서는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태종대는 잿빛으로 날씨가 흐렸으나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절경을 이루고 있었다. 평화로운 시대라면 수많은 유람객들이 찾아왔을 터였다. 그러나 전쟁 중이라 조용했다. 이재영은 바다를 찬찬히 살폈다. 육지와 영도를 잇는 영도다리가 바다 한가운데 놓여 있었다. 원래의 다리 이름은 부산대교지만 사람들이 모두 영도다리라고 불...
2019-12-04 07:54:22
[거부의 길] (1722) 제25화 부흥시대 32
“사장님, 같이 가요”
영주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이재영은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쓴웃음을 지었다. “너희는 사장님 여자인 거야. 사장님이 너희들 주인이잖아? 채운이 잘리는 거 봤지? 너가 사장님에게 잘해야 돼. 사장님 여자가 되란 말이야. 사장님을 서방님으로 모시면서 잘해야지 잘리지 않는 거야. 채운이 내가 자른 줄 알아? 사장님이 자른 거야.” “네에.” 영주가 얼굴을 붉혔다. 미...
2019-12-03 07:59:51
[거부의 길] (1721) 제25화 부흥시대 31
“서방님처럼요?”
이재영도 웃었다. “아버지야 우유부단하시잖아? 이런 양반이 돈은 어떻게 버나 몰라?” “아버지는 인복이 있으세요. 주위에 항상 좋은 분들이 있어요.” “맞아. 그러니 아버지 옆에 있는 나도 좋은 사람이지?” 미월이 너스레를 떨었다. 이재영은 모처럼 크게 웃었다. “아버지, 백화점은 언제 오픈합니까?” “해가 바뀌면 영업을 시작할 거다. 전쟁은 ...
2019-12-02 07:56:04
[거부의 길] (1720) 제25화 부흥시대 30
“전방은 몹시 춥지?”
다른 요정에서 온 기생들도 있었기 때문에 집으로 불러 대접을 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재영은 절 밖에 대기하고 있던 차를 타고 백화점으로 갔다. 이재영은 차창으로 거리를 내다보았다. ‘서울이 꽁꽁 얼어붙었구나.’ 사람들은 많지 않았으나 모두 몸을 잔뜩 움츠리고 종종걸음을 치고 있었다. 성식이 후암동에 있는 부대로 배속을 받은 것은 사...
2019-11-29 08:09:13
[거부의 길] (1719) 제25화 부흥시대 29
“망자의 남편이 있습니까?”
이재영은 비로소 머릿속이 환해지는 기분이었다. 그가 손을 쓰면 성식은 얼마든지 후방으로 배속시킬 수 있었다. 밤이 깊어지자 바람까지 불었다. 바람 때문에 이재영은 선잠을 잤다. 연심의 웃는 얼굴이 자꾸 머릿속에 떠올라왔다. 새벽이 되자 미월이 이불 속으로 파고들었다. 이재영은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비로소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었다. 아침에 눈을 뜨자 냉기...
2019-11-28 07:58:45
[거부의 길] (1718) 제25화 부흥시대 28
“손이 차갑네”
기생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전통적이면서 큰 요정은 낙원동과 삼청동, 그리고 성북동에 하나씩 갖고 있을 뿐이었다. “세 개….” “네 개예요.” 부산도 요정이 적지 않은 셈이었다. 눈은 해질 무렵이 되어서야 겨우 그쳤다. 그러나 눈이 그치면서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했다. 요정은 일하는 사람들이 계속 쓸고 또 쓸었으나 모두 쓸지는 못했다. 미처 쓸지 못한...
2019-11-27 07:58:58
[거부의 길] (1717) 제25화 부흥시대 27
“우리 같이 내려가요”
이재영은 연심에 대해서 더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 “눈이 그치지를 않네.” 이재영이 딴전을 피웠다. “벌써 5센티미터는 쌓인 것 같아요.” 미월이 대답을 하고 눈을 흘겼다. “내일 절에 가요.” “절에는 왜?” “연심이 명복이라도 빌어야 하잖아요? 절에 연통해 놓을게요.” “어느 절에?” “옆에 절이 있는데 멀리 갈 필요 있어요?” 미월은 안국동에...
2019-11-26 08:02:50
[거부의 길] (1716) 제25화 부흥시대 26
“연심이 소식 들었어요?”
이재영은 그들을 데리고 종로 낙원동에 있는 요정으로 갔다. 미월이 나와서 반갑게 맞이했다. “그러잖아도 한번 뵈려고 했는데….” 박불출이 황공한 듯이 미월에게 고개를 숙였다. 미월은 요정을 하면서 많은 현금을 굴리고 있었다. 심지어 명동에서 달러 장사까지 했다. 그러니 은행장이 미월에게 허리를 숙이는 것이 당연했다. “미안합니다. 바빠서 시간을 낼 ...
2019-11-25 08: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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