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록원 환영- 차상호(사회부 차장)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이집트를 정복한 후 파라오가 됐고, 지중해 연안에 자신의 이름을 딴 도시를 건설했다. 바로 알렉산드리아다. 알렉산드로스 대왕 사후에 그의 휘하 장군 중 하나였던 프톨레마이오스가 파라오가 되면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알렉산드리아에 거대한 도서관을 건립했다.
▼알렉...차상호 기자 2019-12-08 20:38:47
- 연말 단상(斷想)- 이현근(문화체육부 부장)연말이다. 새해를 맞아 이런저런 계획과 거창한 목표까지 세우며 다짐했던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어느덧 시간은 흘러 마지막 달력을 남겨두고 있다. 매년 조용하게 넘어간 해는 없었지만 올 한 해도 북핵과 북미정상회담, 조국사태 등으로 무척 시끄러웠다. 그래도 세상은 돌아갔다. 찬란했던 봄과 뜨거웠던 여름, 오색찬...이현근 기자 2019-12-05 20:25:06
- 장작과 걱정- 조윤제(정치부 부장)범어(梵語)로 잘 알려진 ‘산스크리스트(sanskrit)어’에서 불을 땔 때 쓰는 ‘장작’이라는 단어와 불안한 감정을 나타내는 ‘걱정’이라는 단어가 같다고 한다. 장작과 걱정, 두 단어 모두 명사지만 하나는 사물을 나타내고 하나는 정서와 감정을 나타내는데, 왜 같은 뜻으로 쓰일까? 처음 이 말을 들으면 뜻이 같다는 것을...조윤제 기자 2019-12-04 20:34:50
- 불편한 소비- 이종훈(정치부장)연말이 되면 유통가에서는 각종 세일로 고객들을 유혹한다. 화장품부터 시작해서 옷, 가전 등등 많은 제품들이 할인된 가격으로 매장에 진열되거나 홈쇼핑에 오르내린다. ‘꼭 필요한 물건만 사야지’ 하고 나서지만 오늘의 특가’, ‘1+1’에 시선을 빼앗겨 장바구니에 온갖 물건들로 가득 차는 경우가 많다. 연말 분위기에...이종훈 기자 2019-12-03 20:25:53
- 블랙머니- 이명용(문화체육부장)지난달 13일 개봉안 영화 ‘블랙머니’가 16일 만에 관객수 200만명(28일 기준)을 돌파하는 등 인기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국가부도의 날’과 마찬가지로 한국경제 시스템의 어두운 그늘을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부도의 날이 1998년 외환위기 사태로 촉발된 IMF의 굴욕적 협상을 다루고 있다면, 블...이명용 기자 2019-12-02 20:23:11
- 소일(消日)- 이상권(정치부 서울본부장)모든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은 공평하다.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인생은 달라진다. 고대인들도 시간은 절대적이면서도 상대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크로노스(cronos)는 수리적으로 절대적 시간 개념이다. 반면 기회의 의미를 부여하는 상대적 시간은 카이로스(kairos)다. 같은 양의 물리적 시간이라도...이상권 기자 2019-12-01 20:36:02
- ‘소부장 강소기업 100’- 김진호(경제부 부장)기업에도 등급이 있다. 기업은 매출과 수출 등에 따라 수출유망기업, 지역혁신기업, 강소기업, 스타기업, 글로벌선도기업, 글로벌강소기업, 월드클래스 등으로 구분된다. 중소벤처기업부 통계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경남에는 모두 25만3690개의 기업체가 있고, 창원국가산업단지에만 2600여개사가 있지만 이들 간판을 다...김진호 기자 2019-11-28 20:30:04
- 퀴어축제와 의식의 충돌- 정오복 선임기자네덜란드의 한 동물원에서 아프리카 펭귄 수컷 동성 커플이 다른 커플의 알을 훔쳐 품고 있다는 소식이 보름 전쯤 SNS를 통해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일 BBC도 베를린 동물원에서 수컷 황제펭귄 커플이 다른 암컷이 낳고 버린 알을 번갈아 품으며, 부모처럼 행동한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펭귄 세계에서는 동성애가 드...정오복 기자 2019-11-27 20:23:33
- 창원 아파트- 김명현 선임기자경남 인구의 3분의 1 정도가 살고 있는 창원지역 아파트 가격은 경남 아파트 가격의 바로미터다. 성산구와 의창구 등 구 창원지역에는 경남을 대표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많다. 조선, 기계 등 주력산업이 활황이던 지난 2015년까지만 해도 구 창원 아파트 가격은 부산 해운대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비수도권에서 최...김명현 기자 2019-11-26 20:16:37
-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강희정(편집부 차장대우)매년 11월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소비가 이루어지는 최대 쇼핑철이다. 지난 11일 중국의 광군제는 1분 36초 만에 1조6000억원, 1시간 만에 15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다음 날 ‘블랙 프라이데이’라는 연중 최대 할인 행사가 곧 열린다. 통상 이날 하루에만 수십조원의 물건이 사고 팔린다. 우리나라...강희정 기자 2019-11-25 20:23:13
- 비움의 여유- 김종민(편집부 차장대우)‘자충수(自充手)’란 바둑에서 자기의 수를 줄이는 돌, 즉 상대방에게 유리한 수를 일컫는 말이다. 흔히 스스로 한 행동이 자신에게 불리한 결과를 가져오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며 ‘자업자득(自業自得)’과 같은 뜻으로 쓴다. 비슷한 예로 ‘그는 실언을 해서 자충수를 두는 꼴이 되었다’, ‘대외 통상 문제에 대한 쇄국적...김종민 기자 2019-11-24 20:26:11
- 김장- 서영훈(뉴미디어부장)찬바람이 부는 이맘때, 우리 머릿속에 퍼뜩 떠오르는 음식은 무엇일까. 자신이 살아가는 환경에 따라, 또 연령대 등에 따라 아주 다른 음식이 떠오를 수 있다. 빵틀에서 노릇노릇 익어 가는 붕어빵, 차가운 손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군고구마, 한기 든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부대찌개가 그런 음식들이다. 그래도 겨...서영훈 기자 2019-11-21 20:34:08
- 김성찬의 내려놓기- 이종구(김해본부장·국장)“저는 지금 이대로 있어서는 안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모든 것을 비워야 할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인가 하는 것을 두고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대한민...이종구 기자 2019-11-20 20:43:58
- 추억의 스타 가수- 이상규(사회부장)본지에서 시리즈로 연재하고 있는 ‘경남신문 애_드: 옛 신문광고 다시보기’에는 그 시절 청춘들의 무대였던 나이트클럽·사교장·살롱의 신문광고가 실려 눈길을 끌었다. 1980년대 나이트클럽에서 주가를 올리던 스타는 나훈아, 남진, 조용필, 주현미, 패티김, 인순이, 심수봉 등으로, 이들은 경남신문 광고에도 자주 등장...이상규 기자 2019-11-19 20:43:53
- 하인리히 법칙- 전강준(경제부장·부국장)미국의 손해보험회사에 근무하던 하버트 윌리엄 하인리히는 수천 건의 보험 고객 상담을 통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고는 예측하지 못하는 한순간에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니라 그 전에 여러번 경고성 징후를 보낸다’고 주장했다. 이를 1: 29 : 300의 법칙으로 정립했다. 심각한 안전사고가 1건 일어나면 그 전에 동일한...전강준 기자 2019-11-18 20:2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