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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8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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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성보산업 ‘악취 제거 기기’ 개발 눈길

광촉매 공기정화장치 등 2종
함안·밀양 돈분처리장에 설치
배출냄새 제거 효과 입증

  • 기사입력 : 2013-09-1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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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헌 대표가 광촉매 공기정화기 장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축사나 쓰레기 처리장, 일부 공단 주변 등에 각종 악취로 민원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창원의 한 업체가 광촉매 방식으로 각종 악취를 제거해주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창원 의창구 북면 성보산업(주)은 ‘광촉매 공기정화장치’와 ‘공기정화용 습식집진장치’를 통해 악취를 제거하는 기술을 지난 8월 특허를 취득해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장치는 하나의 세트로 구성돼 악취를 공기정화용 습식집진장치와 광촉매 공기정화장치를 통과시키면서 완전히 정화시키게 된다.

    악취제거의 핵심은 광촉매 공기정화장치에 있다. 이 장치는 원통형의 산화티타늄기판 사이에 오존 램프와 자외선(UV-C) 램프를 적절하게 배치한 것으로 오존 램프에 불이 들어오면 램프의 빛이 기판을 투사해 산화티탄(TiO2) 광촉매 현상을 일으킨다. 산화티탄 광촉매는 빛에 닿으면 활성산소를 생성하고 이 활성화산소가 분해력을 갖게 되면서 유기물 분해와 탈취, 유해물질 제거 등의 기능을 발휘하게 된다. 자외선 램프는 오존 램프와 마찬가지의 원리로 광촉매 현상을 일으켜 각종 균의 살균 작용을 하게 된다.

    공기정화용 습식집진장치는 광촉매 공기정화장치를 통과하기에 앞서 외부에서 유입되는 오염공기를 냉각 및 순화되는 냉각수에 연속적으로 냉각시키고, 동시에 슬러지 및 이물질의 제거가 가능해 오염공기의 냉각 및 슬러지의 제거를 효율적으로 하도록 돕는다. 이 장치는 오염공기가 증기나 슬러지의 형태로 광촉매 공기정화장치를 통과하면 충분히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개발됐다. 회사는 광촉매 공기정화장치 기기를 지난해 7월 함안군 산인면 양돈축사 돈분처리장과 밀양 양돈영농조합 돈분저장소에 설치·적용해 그 효과를 입증했고, 올 2월에는 음식물 쓰레기 건조기기에 배출냄새제거 시운전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성헌 대표는 “광촉매 공기정화장치 기기는 안전성과 고효율을 자랑하는 데다 인체에 무해하고 2차 오염을 발생하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면서 “관리적인 측면에서도 램프만 9000시간 사용 시마다 교환해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299-0057, 010-3849-5094.

    글·사진=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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