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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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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성남 장학재단, 고성고에 5년째 장학금 전달

  • 기사입력 : 2016-09-06 15: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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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 고성고등학교(교장 윤홍렬)에 올해도 어김없이 할머니 한분이 학교를 찾아 장학금을 조용히 전달하고 있었다.
    이날 장학금을 지급한 할머니는 고(故) 김성남 장학재단의 유족이자 설립자 고(故)김성남씨의 부인 최경숙 여사다. 그녀는 올해도 가정이 어려우면서도 학업의지가 강한 학생에게 지급해달라며 2백만원의 장학금을 전했다. 학교 측이 선정한 학생은 심하나(3년), 황인혜(3년),백진선(2년), 배정민(1년) 4명. 
    9월이 되면 최 여사가 학교를 찾는 이유는 생전 남편 김성남씨의 유지를 받들어서이다. 남편은『모은 재산으로 노후에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장학활동에 기여하자』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최 여사는 평소 장학지원을 하던 남편이 8년 전 갑자기 돌아가시자 지급하고 있던 장학금에 조금 더 금액을 보태 고성고등학교에 지원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날 역시 최 여사는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하면서 젊은 시절 고생하던 일과 남편에 대한 그리움으로 잠시 눈시울을 붉히며 수혜자들에게“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윤홍렬 교장은“장학금 종류가 수없이 많지만 특히 이 장학금은 소중한 의미가 담겨 있는 만큼 우리 학생들이 장학재단의 취지를 깊이 이해하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꼭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교육청 제공

    고성고_성남 장학금.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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