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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8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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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춤 추는 우포늪지킴이 노용호 박사

국제원맨쇼 페스티벌서도 춤췄다
지난 10일 경기도 남이섬서 공연

  • 기사입력 : 2013-11-1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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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용호 박사가 ‘남이섬 국제원맨쇼 페스티벌’에서 어린이들과 춤을 추고 있다./창녕군 제공/


    본지 ‘인물투데이’난(지난 7월 1일자)에 소개된 ‘생태춤 추는 우포늪 환경지킴이’ 노용호 박사가 국제원맨쇼 페스티벌에서 생태춤을 선보였다.

    창녕군 우포늪관리사업소의 노용호 박사는 지난 10일 경기도 가평군 남이섬에서 열린 ‘2013 남이섬 국제원맨쇼 페스티벌’에서 우포늪의 다양한 생명들을 주제로 2회에 걸쳐 생태춤 공연을 펼쳤다.

    노 박사와 함께 남이섬에서 펼쳐진 공연물은 아프리카를 비롯한 6개국의 이야기를 엮은 스토리텔링(쉴라 하퍼), 일본의 신비한 소리(미치코 모토이), 한국 전통극의 주인공인 말뚝이의 삶을 노래와 춤으로 엮는 말뚝이의 노래짓(장두이), 최초 인간의 감정과 고뇌를 표현한 의식무(설정희), 원숭이와 인간이 어우러지는 원숭이 어느 사랑이야기(이원승), 신화 속 시시포스를 작품화한 굴러야 사는 남자(구기환), 모든 버려진 것을 재창조하는 환경마술(함현진), 개그맨의 삶(이동엽) 등 9개의 각기 다른 성격의 공연이 펼쳐졌다.

    우포늪의 관광 프로그램이 되어가는 노 박사의 생태춤은 식물과 동물 등의 생태를 춤으로 보여주는 독특한 형태다.

    “우포가 훌륭한 관광자원인데 자신도 우포의 관광자원이 되고 싶다”고 생태춤을 만든 배경을 말하는 그는 “우포늪에 사는 사람 한명 한명이 ‘거리’를 만들어 가면 수많은 볼거리가 생길 것이고 방문객들은 즐거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포에서 풀, 나무 그리고 새가 되는 감성을 가질 때 지구의 어머니인 식물 등과 인간이 상호존중하면서 공존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생태춤에서 그치지 않고 생태춤 연극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이미 생태춤을 주제로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생태춤 연극의 10페이지 각본을 써 놓았다. 40년 연극의 장인인 장두이 교수(서울예술대학교)는 그에게 ‘우포놀이단’이라는 이름을 선물했다.

    노 박사는 융합이 대세인 요즘 한 걸음 빨리 생태와 춤을 융합하는 생태춤을 만들었기에 지난 9월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의 에코디자인 특성화 대학원에서 석박사과정 학생들과 교수 및 연구원들을 상대로 생태와 춤의 융합을 주제로 강연도 했다. 김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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