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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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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사업 록히드마틴사 F-35A 선정, 사천 항공산업 날개 달았다

KAI-록히드, T-50 공동개발
KFX사업 기술이전 등 기대

  • 기사입력 : 2013-11-2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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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지역 항공업계가 정부의 차세대 전투기 결정에 따른 최대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FX사업 예산 8조3000억 원으로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A를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2018년에 40대를 도입한 뒤 작전요구 성능 재검토에 따라 2023년에 20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FX사업 결정에 따라 향후 2020년까지 한국형 전투기(이하 KFX) 개발 사업, T-50 미국 수출, FX사업 기술 이전 및 부품 수주 가능성 등이 높아졌다.

    KAI는 록히드마틴사와 T-50 고등훈련기 공동개발·제작업체로, 향후 KFX 개발 사업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또 KAI와 협력 관계에 있는 사천지역 항공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KFX 사업은 2014년부터 2021년까지 5조 원을 투입해 주력기인 KF-16보다 성능이 뛰어난 전투기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기체 형상은 차기 전투기로 선정된 록히드마틴의 F-35와 비슷하다. 현재 퇴출될 노후 기종은 160여 대다.

    특히 미군은 현재 운용 중인 T-38 훈련기의 낡은 기종을 바꿔야 하며, 10조 원대의 예산으로 새 훈련기 500여 대 도입 필요성을 밝히고 있어, KAI가 제작하고 있는 T-50 고등훈련기를 록히드마틴사와 연계하면 미국 훈련기 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KAI는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FX, KFX사업 등을 통해 국내 조립제작, 관련 기종의 부품 납품 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사천지역 항공 산업의 미래가 밝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사천지역 항공업계는 FX, KFX 절충교역 프로그램 등을 통해 향후 질적·양적 성장을 위한 전기를 마련한다면 항공우주산업에 연평균 3만 명의 일자리도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FX, KFX사업의 효과로 KAI를 비롯한 지역항공업체가 다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관련 사업을 계기로 항공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높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한 곳에 집적·집약될 필요가 있어 국가항공산업단지 조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최종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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