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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 경남대 사회학과 초청 특강

“박 대통령 사과했다면 정국 안 꼬였을 것”

  • 기사입력 : 2013-12-0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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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사진) 민주당 상임고문이 “국가기관이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진작 사과했다면 지금처럼 정국이 꼬이지는 않았을 것이다”고 밝혔다.

    3일 오후 경남대학교 인문관에서 열린 사회학과 초청 특별강연에서 손 고문은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 대해 사과한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를 예로 들어 비교하며 이같이 말했다.

    손 고문은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재임기간 중에 일어난 일이 아니라며 넘어갔지만 빌리 브란트는 나치의 행적에 대해 깊이 사과했다”고 지적했다.

    손 고문은 현지 국내외 정세에 대해 “국외적으로는 동북아시아가 열강의 각축장이 되고 국내적으로는 예산안 통과에 난항을 겪는 등 극도의 분열, 증오와 대결의 정치로 가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통합의 정치로 갈 것인지가 가장 큰 숙제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 정치가 불신의 늪에 빠져 반사 작용으로 안철수 현상도 나오기도 했다”며 “여러 부침이 있었지만 야당은 60년 동안 그 전통이 이어져왔고 쉽게 와해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독일 기민당 완전폐지를 예를 들며 “독일 통일 과정에서 난관이 있었지만 복지가 사회 기반이 되면서 모든 국민이 잘 사는 번영을 이루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나의 지지기반과 요구조건을 누르고 상대방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관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손 고문은 지난 9개월 동안 독일에 머무르며 보고 느낀 점을 대학생들과 나누는 ‘독일을 통해서 대한민국을 본다’ 주제의 순회 특강을 전국 13개 대학에서 열고 있다.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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