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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39사단 땅 5700가구 대규모 아파트단지 서나

이르면 2016년부터 본격 개발 가능할 듯
시, 내년 개발계획 수립 용역

  • 기사입력 : 2013-12-2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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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 의창구 소답동 육군 39사단 군부대를 함안군 군북면으로 이전하기 위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창원 주둔지 개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창원시와 39사단 등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착공에 들어간 새 군부대 조성공사는 12월 말 현재 군인아파트, 사령부 건물, 장병 생활관, 훈련장 등의 건물 골조공사가 거의 끝나 35%의 공정률를 보이고 있다. 2015년 3월께 공사가 완료되고 이사가 끝나면 201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39사단 주둔지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창원시는 지난 2008년 11월 육군 39사단과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부대이전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함안군 군북면 일대 506만여㎡에 군사시설을 조성해 39사단을 옮기고, 소답동에 있는 현 부대 터 129만9497㎡를 넘겨받기로 한 것. 이후 ㈜태영건설 등 중앙 및 지역건설업체들의 컨소시엄인 ㈜유니시티를 민간사업자로 선정하고 환경영향평가, 부대 이전사업 실시설계, 문화재 시굴조사, 보상 등의 이전 절차를 끝냈다.

    39사단 부지는 구 창원시 시설 행정복합타운으로 거론됐으며 통합 이후에는 시 가운데에 위치해 개발이 가능한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불린다.

    도시기본계획상 주거용지로 지정돼 있는 이 부지는 구체적인 개발계획은 수립되지 않았지만 창원시는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포함해 57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와 공원, 녹지 등을 조성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39사단 부지가 1만6000여 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주거용지로 개발될 경우 창원도심 택지 공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창원지역에는 그동안 주거용지로 개발할 땅이 부족해 북면 등지로 눈을 돌렸다.

    창원시 부대협력과 최용성 과장은 “시는 내년부터 39사 부지 개발계획 수립 용역 등에 착수해 1년6개월 정도면 행정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통합시의 균형개발과 함께 도시 주변 인프라가 확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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