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선수들이 26일 함안종합운동장에서 이차만 감독 부임 이후 첫 훈련을 하고 있다.
“팀에 애착을 가지는 선수가 돼야 한다.”
경남FC의 이차만 감독이 부임 후 첫 일성으로 팀에 대한 애정을 요구했다.
경남FC 이차만 감독은 26일 오후 선수단 숙소인 함안클럽하우스에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갖고 부임 후 첫 공식 훈련에 들어가 본격적인 2014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이차만 감독은 “모든 것은 마음에서 우러나는데 팀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아무것도 안 된다”면서 “축구화를 신고 있는 동안은 팀이 필요로 하는 선수가 돼 내년 시즌에는 뭔가 달라지는 경남FC가 되도록 하자”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또 “프로선수는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 관리를 잘해 오래도록 선수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흥실 수석코치도 “모두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보자”고 말했다.
이날 상견례에는 FA에 풀린 선수와 휴가자를 제외한 이한샘, 박주성, 윤신영, 최현연 등 기존 선수 20명과 송수영 등 신인 12명, 테스트 선수 12명 등 44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상견례 후 선수단은 함안종합운동장에서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풀고 패스연습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차만 감독과 이흥실 코치는 첫 상견례 이후 선수단 파악에 나섰다.
이를 위해 애초 오는 1월 4일 터키 안탈리아로 떠날 예정이던 전지훈련 출국일을 1월 10일로 연기했다. 따라서 전지훈련 귀국일정도 1월 31일에서 2월 10일로 조정됐다.
이 감독은 남은 보름 동안 골키퍼코치 등 코치진을 새로 구성하고, 전지훈련에 데리고 갈 선수를 확정하는 등 서둘러 팀 정비를 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기존 선수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 신인들과 테스트 선수들은 파악이 안 돼 남은 기간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내년 시즌 같이할 선수를 가릴 것이다”면서 “내년 시즌에는 팀에 애착을 가진 선수를 우대하고 포지션별로 경쟁구도를 정착시켜 달라진 경남FC가 되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글·사진=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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