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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 'MB와 박 대통령 중 누가 불통' 질문에…

“박 대통령 불통 아니다” SBS 라디오 프로그램서 밝혀
“불법세력 요구 수용 안한다고 불통으로 낙인찍으면 안돼”

  • 기사입력 : 2014-01-0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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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지사는 3일 이명박(MB) 정부와 현 박근혜 정부가 불통 논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불통이라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이 전 대통령과 박 대통령 중 누가 더 불통에 가깝냐’는 질문에 “두 분이 불통했다고 느끼지 않는다”며 “기자회견장에서 자주 내려와 얘기해야 하는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달변가지만 이 전 대통령과 박 대통령은 달변가가 못 돼 기자회견하기 상당히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답했다.

    홍 지사는 이어 “반대하는 세력과도 소통은 해야 한다. 그러나 불법을 행하는 세력, 그리고 억지를 요구하는 세력, 자기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을 불통으로 낙인찍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정부의 지난 1년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홍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 들어와서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엄청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종북 세력과의 전쟁을 한 방면에서 수행하고 있고 또 다른 한 방면에서는 강성 귀족 노조와의 전쟁을 수행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그런 측면에서 접근해서 지금 바로 잡으려고 하고 있다. 갑오년 같은 경우에는 우리 역사적으로 큰 변혁이 있었던 해다. 올해가 120년 전에 있었던 갑오경장의 해이기도 하고 해서 사회 전체에 큰 변혁이 올 수 있는 그런 한 해라고 본다. 박근혜 대통령의 갑오개혁이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 도정에 대해 그는 “지난 10년 동안 채무가 1조 4000억으로 폭증을 했다. 그래서 채무 감축 절차를 취했는데 지난해에 10년 만에 2171억 원을 우리가 갚았다. 거가대교는 부산과 경남이 37년 동안 5조 4000억을 민자 업자에게 지급해야 하는데 8개월간 협상을 해서 사실상 면제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권 도전 의사와 관련한 질문에 그는 “지금은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 지금은 우리가 만든 이 정부가 성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도리이고 이 정부가 2년이나 3년차 들어갈 때 차기 문제가 이야기되는 것이 집권당의 소속으로서 바람직한 것이지,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여야가 철도 노조 파업관 관련해 합의한 데 대해 “정치권에서 퇴로를 열어준 것으로, 여야가 잘한 일이라고 본다. 우리 사회에 사실 이 큰 문제 중 하나가 강성귀족 노조의 문제다. 그것은 공공노조 뿐 아니라 민간에도 있다. 강성 노조가 있는 개인 기업에 근로자 평균 연봉이 도지사 연봉보다 높다.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도 경남도지사 선거 나온다던데 긴장되지 않느냐”는 청취자의 질문에 그는 “전혀 긴장되지 않는다. 저는 제 할 일만 하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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