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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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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출산 장면 찍다 혼절할 뻔”

MBC 월화극 ‘기황후’ 기자간담회

  • 기사입력 : 2014-01-2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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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월화극 ‘기황후’서 기승냥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하지원./MBC 제공/


    “아이를 임신하고 동굴에서 낳는 장면을 찍을 때는 거의 혼절 직전까지 갔었어요. 두꺼운 얼음을 깨고 안에 들어가서 연기를 했는데 온몸이 마비되는 것 같았죠.”

    최근 열린 MBC 월화극 ‘기황후’ 기자간담회에서 주인공 기승냥 역을 맡아 열연 중인 배우 하지원(36·사진)은 “굉장히 극한 상황에서 감정 연기를 하기가 많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아빠가 없는 아이를 임신하고 입덧까지 하는 연기를 하다 보니 많이 예민했었다. 임신 상태의 표현이 어설프면 안 될 것 같아 걱정도 했는데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고마움도 드러냈다.

    ‘기황후’는 실제 역사 속 인물인 기황후의 삶을 다룬 50부작 팩션 사극. 고려 출신 기황후는 칭기즈칸이 세운 원나라에서 황후에 올라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이다.

    드라마에서 하지원은 주인공 기승냥 역할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검객으로 변신해 날카로운 눈빛을 내뿜고, 백발백중의 활솜씨로 다른 남자 캐릭터를 돕기도 한다.

    작품은 초반 역사 왜곡 논란에도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 큰 스케일이 시청자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는 평가다.

    “그동안 다뤄지지 않은 생소한 이야기라서 새롭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원나라에서 살아가는 고려 사람들의 이야기니까요.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 드라마 속 멜로와 정치, 굉장히 빠른 이야기 전개 덕분에 재밌게 봐주시는 것이 아닐까요.”

    그는 이어 “예전에 ‘황진이’라는 작품을 했을 때 많은 여성분들이 대리만족을 느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같은 측면이 기황후라는 캐릭터에게도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여성 시청자가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을 듯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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