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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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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고객정보도 노출

금감원, 푸르덴셜생명 적발

  • 기사입력 : 2014-02-0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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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사의 고객정보 유출에 이어 보험사의 고객정보도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푸르덴셜생명이 직원 이외의 외부인에게 사내 전산망 조회가 가능한 권한을 부여해 개인신용정보를 열람하도록 했다.

    이는 최근 고객정보 유출 사고를 유발한 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가 파견업체에게 전산망의 일부 권한을 맡기면서 USB(Universal Serial Bus: 범용 직렬 버스)로 개인정보 1억 여건이 빠져나간 사건과 유사한 형태이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 2012년 1월~8월에 외부 감사자에게 사내 전산망 조회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고객의 동의를 받지 않고 51명의 개인신용정보가 담긴 전산화면을 총 66회 제공했다. 이번 금감원의 조사에 적발돼 과태료 600만 원에 임직원 3명이 제재를 받았다.

    카드사와 보험사 간에 마케팅을 위한 부적절한 고객 정보 공유도 드러났다.

    KB생명은 지난 2011년 7월부터 2012년 8월까지 국민카드로부터 받은 고객 정보를 활용해 6만건의 보험 계약을 체결하고 모집수수료 94억원을 국민카드에 건넸다가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정보 유출 카드사인 국민카드와 연계된 국민은행뿐만 아니라 나머지 시중은행에서 10여만 건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출 고객 정보의 2차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은 신용카드사 고객정보 유출사건을 계기로 금융회사 전반에 대해 고객정보 관리실태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카드사와 은행, 금융투자, 보험 등 정보취급이 많거나 정보보호가 취약할 우려가 있는 33개 금융회사에 대해 특별 현장검사를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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