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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독감 유행 걱정할 수준 아니다”

  • 기사입력 : 2014-02-0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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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교 2학년 딸을 둔 임지연(40·진해구 석동) 씨는 ‘A형 독감’이 유행이라는 뉴스를 보고 4일 창원시 진해구 한 병원을 찾아 딸과 함께 독감 예방접종을 했다.

    임 씨는 “신문과 방송에서 독감이 유행한다는 소식에 혹시 딸이 독감에 걸릴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학부모와 시민이 독감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보건당국은 “독감 발생 추이를 볼 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고 밝혔다.

    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4년 4주차(1월 19~25일) 인플루엔자(A형·B형 등 포함)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37.0명으로 1주일 전 27.3명보다 9.7명꼴로 늘었지만 평년 독감 유행시기의 의사환자 70~75명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A형 독감’ 중 지난 2009년 신종플루로 불렸던 H1N1형 환자 비율은 3주차 43.7%에서 4주차에 34.4%로 감소했다. 또 다른 A형 독감인 H3N2형은 같은 기간 13.3%에서 23.9%로 늘었다.

    경남지역 의사환자는 4주차 1000명당 18.9명으로 유행 기준인 12.1명보다 많지만 전체 광역 시·도에서 가장 낮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4주차와 5주차에 독감 의사환자 증가세가 정점을 찍은 후 향후 한 달 동안 평년 수준인 60~70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H1N1형도 치사율이 일반 독감 수준으로 떨어져 세계보건기구(WHO)가 계절성 독감으로 분류하는 등 위험하지 않다”고 밝혔다.

    창원시내 한 병원 관계자는 “소아 독감환자가 평소 유행시기보다 다소 많은 것 같다”면서도 “20~40대 환자는 병원을 잘 찾지 않기 때문에 병원 환자 수 증가만으로 전체 독감환자 증감을 다른 해와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원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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