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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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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추격 시동… LG, 전자랜드 86-59로 대파

김종규·조상열 등 맹활약
전반전 21점차로 벌려 일찌감치 결정

  • 기사입력 : 2014-02-07 21: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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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욕을 벼르던 창원 LG가 전자랜드를 유린했다.

    센터진은 골밑을 지배했고, 슈터들의 외곽슛은 정교했다. 경기 내내 쉼없이 뛰는 철옹성같은 수비는 상대를 지치게 만들었다.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전에서 LG가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86-59으로 대파했다.

    이날 2연승에 성공한 LG는 29승 14패로 선두 모비스(29승 12패)와 2위 SK(29승 13패)를 각각 한 게임과 반 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

    LG는 초반부터 전자랜드를 압도했다.

    1쿼터부터 탄탄한 수비작전을 취한 LG는 높이로 골밑을 장악했다. 선봉은 강력한 돌파와 미들슛 능력을 갖춘 데이본 제퍼슨(8점 3어시스트)과 괴물 신인 김종규(16점 8리바운드). 가드진으로 선발 출전한 김시래(8점 8어시스트)와 조상열(14점)은 정확한 패스로 공격 출력을 높였다.

    조상열은 1쿼터에서만 림에 쏙쏙 빨려들어가는 깨끗한 3점슛 3방으로 전자랜드를 혼란에 빠뜨렸다. 조상열과 문태종(10점)을 견제하기 위해 밖으로 수비가 나오면 골밑 공간은 김종규와 제퍼선이 초토화시켰다.

    1쿼터에서 17점을 합작한 조상열과 김종규의 활약에 30-8, 무려 22점차로 앞선 LG는 2쿼터에서도 3점슛 1개를 포함해 5점을 넣은 조상열과 제퍼슨을 대신해 투입된 크리스 매시(10점 12리바운드)의 화끈한 공격으로 49-28로, 20점대차를 유지하며 승리를 예감했다.

    이날 ‘예전에 보던 LG가 맞나’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외곽슛이 터졌다.

    LG는 13개의 3점슛을 던져 8개를 꽂아넣는 고감도 3점포(62%)를 보여줬으며, 필드골 성공률도 77%로 높았다.

    또한, 찰거머리 수비로 3점슛(21개 중 5개(24%))을 비롯한 골밑슛 등 전자랜드의 득점을 꽁꽁 묶었다.

    경기 전 “어제 모비스와 SK가 패해 선두로 다시 올라갈 수 있는 만큼 오늘 경기를 반드시 이기기 위해 단단히 마음을 먹고 나왔다”고 선수들의 각오에서 보듯 이날 경기는 집중력이 빛난 한판이었다.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덕에 모처럼 홈 팬들도 편안히 경기를 즐겼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사진설명]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전자랜드의 경기에서 LG 김종규가 덩크슛을 하고 있다./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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