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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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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대표 “경남도지사 자리 되찾겠다”

창원서 ‘세배드립니다’ 민심투어
“경은문제 도민 정서 감안해 대처”

  • 기사입력 : 2014-02-1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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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오전 민심투어에 나선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창원 팔용시장을 찾아 뜨근한 어묵을 먹고 있다./성승건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오는 6·4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를 비롯한 4곳 이상 단체장 선거에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임을 밝혔다.

    김 대표는 9일 ‘국민께 세배드립니다’ 민심투어 일환으로 창원을 찾아 한 음식점에서 지역언론인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민주당이 6·4지방선거를 앞두고 단단히 각오와 결의를 다지고 있고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지난 총선, 대선을 포함해 전국단위 선거에서 연거푸 패배했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기기를 시작하는 당이 되지 못하면 수권정당으로서의 정치적 위상을 확보하기 어려워지는 등 위기감이 올 것이다”고 지방선거에 대한 각오를 보였다.

    김 대표는 “(지방선거를 이기기 위해서는)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를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다”며 “자기 혁신은 많은 고통이 따르겠지만 기꺼이 감당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김두관 전 도지사의 경우도 있는 등 경남지역에서 어려운 지방선거를 해야 하겠지만 경남도지사 자리를 다시 찾아올 생각이다”고 자신했다. 또 “경남에서 가장 큰 단체장인 창원시장을 포함해 김해시장, 거제·양산시장 등 대도시를 집중 대상으로 삼고 열심히 뛴다면 좋을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이에 대해 허성무 도당 위원장은 “도지사선거에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이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며 “2월 말과 3월 초 사이에 공식 출마를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은행 지역환원 문제에 대해 김 대표는 도민의 정서와 입장을 같이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경남은행 문제와 관련해서는 도민의 정서를 충분히 감안해 대처하는 게 옳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어려운 문제이지만 조특법(조세특례제한법)은 단순히 법의 논리로만 접근할 문제는 아니다. 경남도민들의 정서가 상당히 고려돼야 할 부분이고 신중히 다뤄져야 될 문제이다”며 “도민들의 정서에 반하는 입장을 민주당이 취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도민의 정서는 조특법 통과를 저지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도민이 원하는 바에 반대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창원 팔용5일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고충을 듣는 등 민심을 경청했다.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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