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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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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승강기단지 조성 삐걱

민간투자자, 이행보증금 납부시한 넘겨… 사업포기 의사 밝혀
계획수립 5년 지나도록 착공 못해… 4월 착공 사실상 불가능

  • 기사입력 : 2014-02-1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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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창군의 승강기전문농공단지 조성사업이 삐걱거리고 있다.

    이 사업의 민간투자개발업체가 사업이행보증금 21억 원을 납부시한인 지난 7일까지 납부하지 못해 사업포기 뜻을 밝혀 왔기 때문이다.

    10일 거창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09년 승강기밸리 조성 계획을 수립해 그동안 승강기대학 유치, 남상면 대산리 거창일반산업단지 내 22만4000여㎡(6만8000평)에 승강기 선도업체 24개사 유치 및 승강기 R&D센터 건립, 독자 브랜드 ‘거창한 엘리베이터’ 시제품 개발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승강기밸리 조성사업 핵심 중 하나인 남상면 대산리·월평리 일대 132만여㎡(40만 평) 규모의 거창 승강기전문농공단지 조성사업은 민간개발투자자 유치에 실패하면서 계획수립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군은 승강기전문농공단지 계획면적 가운데 우선 299억 원을 투입해 33만㎡(10만 평)를 개발키로 하고, 그동안 네 차례의 민간개발투자자 공모를 통해 선정된 협상대상 업체들이 협상단계에서 경기불황 및 요구조건 차이로 번번이 포기하면서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네 번째 협상 대상에 선정된 A건설 등 4개 업체 컨소시엄과는 특수목적법인 거창승강기전문농공단지(주)까지 설립해 가시화되는가 싶었으나 이 업체 역시 사업이행보증금 21억 원 납부시한을 두 차례 연장했으나 이달 7일까지 보증금을 납부하지 못해 사업포기 공문을 보내왔다고 군은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과 12월 착공 무산에 이어 올해 4월 착공 계획도 사실상 어렵게 됐다.

    한편 A건설 관계자는 10일 “사업이행보증금 납부시한을 지키지 못해 행정절차상 사업포기 공문을 보냈지만 자금 확보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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