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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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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9개 상의, 경남은행 거래중단 선언

상의협 회장단 회의서… 상공인 개별 중단은 인수 때 전개
BS금융지주, 오늘 10여명 투입 6주간 걸쳐 실사 작업 착수

  • 기사입력 : 2014-02-1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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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오전 창원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도내 9개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 상의 회장들이 경남은행 민영화 추진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창원상공회의소 제공/


    경남지역 9개 상공회의소가 11일 경남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BS금융(부산은행)의 경남은행 인수 저지를 위해 경남은행 거래 중단을 선언했다. 이런 가운데 BS금융은 경남은행 인수를 위한 실사에 들어갔다.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최충경)는 11일 오전 창원상의에서 도내 9개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경남은행 민영화 추진에 따른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상의 회장들은 당초 ‘경남은행의 지역환원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경남은행 거래중단 운동을 추진한다’는 지역민과의 약속을 지켜 나가기 위해 도내 9개 상공회의소의 경남은행 통장을 해지하기로 했다.

    다만 상의 회장들은 지역 상공인들의 개별 통장거래 중단은 BS금융지주가 경남은행을 인수하는 시점부터 전개하기로 했다.

    9개 상공회의소에 가입한 회원 기업체는 7500여 개사로, 실제로 이들 업체들의 거래중단 사태가 오면 지자체의 금고 해지와 함께 경남은행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상의회장들은 또 BS금융의 경남은행 인수저지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해 조세특례제한법 통과 저지에 힘을 모아나가기로 했다.

    최충경 경남상의협의회 회장은 “지역환원을 간절히 염원한 경남도민의 의사를 무시한 경남은행 노조와 BS금융지주 간 상생협약 체결 등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전개되고 있다”며 “상공회의소부터 나서서 강력한 도민의 의지를 보여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BS금융지주는 경남은행 인수를 위한 실사에 돌입했다.

    BS금융지주는 12일 직원 10여 명을 투입해 경남은행 실사에 착수했다. 실사팀은 이날 오전 9시께 본점을 방문, 경남은행측과 상견례를 갖고 본격 실사에 들어갔다.

    실사작업은 6주간에 걸쳐 이뤄지는데, 부서에 따라 짧게는 1~2일에서 몇 주가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실사가 진행됨에 따라 투입인원은 40~5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BS금융은 6주간의 실사기간이 촉박하다는 판단에 따라 경남은행에 여신 관련 자료 등을 미리 요청해 검토해왔다.BS금융과 예금보험공사는 11일 경남은행 인수 관련 MOU를 체결하고 인수협상 과정에서의 세부사항 등에 대해 기본적인 합의를 도출했다.

    이명용·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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