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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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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양분 불균형 농경지’ 매년 늘어

도농기원, 4년간 170군데 밭 조사
유효인산·치환성 칼슘 과잉 심각

  • 기사입력 : 2014-03-1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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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화학비료 과다사용과 집약농업의 발달로 양분의 다량 집적 현상에 따라 토양환경의 양분 불균형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농경지에서 유효인산과 치환성 칼슘 성분 과잉지역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4년간 도내 170군데의 밭에서 실시한 농경지 화학성 변동조사 결과 농작물 생육과 결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효인산과 치환성 칼슘 성분이 과잉된 지역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조사대상 지역의 유효인산 과잉 비율은 2001년도 36%에서 2009년 58%까지 증가했다가 지난해에는 62%까지 증가했다. 치환성 칼슘 과잉 비율은 2001년 47%에서 2009년 65%, 지난해에는 78%로 높아지면서 농경지 토양환경이 급속히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기원은 유효인산과 치환성 칼슘을 과다 함유한 토양에 작물을 재배할 경우, 생육이 지연되고, 결실불량, 품질저하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유기물 공급원으로 가축분 퇴비 살포를 피하고, 인산함량이 적은 퇴비를 사용해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농가에서는 경작지 토양의 정확한 검정을 통해 토양 화학성을 파악하고, 거기에 알맞은 비료를 사용해야 안전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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