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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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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열의 기보해설] 총보(1~152) 프로의 길

2002년 맥심커피배 입신연승최강전 결승 1국

  • 기사입력 : 2014-03-1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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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9단 루이나이웨이○ 9단 장주주

    총보(1~152) 프로의 길



    루이나이웨이 9단은 타이틀을 획득하는 등으로 진작부터 성적이 좋아 결승 진출이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는데 문제는 남편인 장주주 9단. 침착하고 강인한 기풍이지만 평소에 별로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기세를 타기 시작하더니 결국 결승까지 진출, 부부가 타이틀을 다투는 진기한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타이틀 매치가 시작되기 전 부부는 “우리 서로 최선을 다해 둡시다”하고 얘기를 나누었지만 그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서로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결승에 동반 진출했을 때 루이 9단은 “기뻐요. 이겨도 져도 괜찮으니까요” 했다. 기사가 너무 기쁜 마음으로 바둑을 두었다면 그것도 문제며 기쁨도 슬픔도 숨길 줄 아는 것이 진정한 프로의 길이 아닐까?

    백112→백88, 흑113→흑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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