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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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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외국인 투수 에릭, 올해도… NC 마운드 에이스

시범경기 첫 등판 3이닝 완벽투 ‘상큼 출발’
NC, 한화와 2-2 강우 콜드게임…오늘 2차전

  • 기사입력 : 2014-03-1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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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의 ‘한국형’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완벽한 투구로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에릭은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주는 노히트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으며 호투했다.

    경기는 7회 굵어진 빗줄기 탓에 2-2 강우 콜드게임으로 끝났다. 이로써 NC는 시범경기 3패 1무를 기록했다.

    에릭은 1회말부터 산뜻하게 출발했다. 1번 정근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2번 고동진과 3번 김회성을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2회말에도 4번 김태균을 투수 앞 땅볼로, 5번 김태완을 포수 파울 플라이, 6번 정현석을 2루 직선타로 막았다.

    2이닝을 퍼펙트로 지배해오던 에릭은 3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7번 이대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첫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8번 이양기를 투수 앞 땅볼, 9번 김민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후, 1번 정근우를 느린 커브로 삼진을 잡아내며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에릭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5㎞였으며, 특히 38개의 공으로 10명의 타자를 제압하는 효율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직구(23개)를 위주로 던지면서 커브와 슬라이더, 커터, 투심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에릭에 이어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태양이 5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고동진에게 안타를 허용해 2실점 했지만, NC는 7회초 이호준-나성범(3루타)-모창민의 안타를 묶어 2점을 따라 붙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타선에서는 테임즈-이호준-나성범-모창민이 나란히 안타를 신고했고, 나성범과 모창민은 각각 타점도 올렸다. 유격수 손시헌도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NC는 14일 오후 1시 대전구장에서 한화와 2차전을 치른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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