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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비 반납해서라도 진주의료원 서부청사 활용”

어제 출마 기자간담회서 밝혀

  • 기사입력 : 2014-03-1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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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홍준표 경남지사가 산단 명칭 논란, 진주의료원, 도청 이전, 서부 청사 등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홍 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출마선언을 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정부의 지역발전대책을 발표한 당일 산업단지 명칭에 혼선이 빚어진 데 대해 해명하고 항공산단은 국가산단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날 홍 지사는 “항공산단은 (정부) 내부적으로 국가산단으로 확정됐고, 해양플랜트 산단 역시 (기업체 수요가 많아)전액 민자로 하기 때문에 정부가 할 일이 없다”며 “밀양 나노산단만 규모가 작아 국가지원 도시첨단산단으로 갈지 조율 중이다”고 설명했다. 홍 지사는 상대후보 측 비난에 대해서는 괜히 명칭 문제로 시비를 걸지 말자고 언급했다.

    폐업한 진주의료원에 도청 서부청사를 입주시키는 것을 복지부가 반대하는 것에 대해선 “매각할 때는 국비가 들어갔으니까 복지부 승인이 필요하지만 용도를 공공건물로 바꾸는 것에 시비 거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복지부가 서부청사 전용을 반대하면 감가상각비를 뺀 80억 원 안팎을 복지부에 반납하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례가 없고 법적으로 가능한지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는 “공기업 폐업도 전례가 없었고 그때도 복지부는 반대하지 않았냐”며 다시 ‘지방고유사무’를 거론하다가 “꼭 승인이 필요하다면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받아보고 국비를 반납하겠다”고 물러섰다.

    재선 성공 이후 대선에 도전하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사퇴해야 하는 문제에 대해 기자들이 질문하자 “2017년 9월께 대선 후보가 된다면 지사 임기 몇 개월 더 하는 것보다 경남에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지역 핵심공약으로 제시한 서부청사 규모에 관해서도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고 “행정부지사 1명을 추가로 임명해 상주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해 놓았다”며 “업무는 기능별로 분류해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sk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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