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7일 (화)
전체메뉴

새싹보리 20㎝ 자랐을 때 수확하세요

플라보노이드 많아 항산화 효과
무기물질·비타민C 등 영양 풍부

  • 기사입력 : 2014-03-25 11:00:00
  •   
  • 생육 중인 식용 새싹보리.오른쪽 사진은생육 시기별 새싹보리./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 기능성작물부는 기능성 물질이 다량 함유된 식용 새싹보리를 재배하기 위해서는 겉보리 품종을 선택해 봄에 파종하고 새싹 길이가 20cm 정도 자랐을 때 수확하는 것이 좋다고 25일 밝혔다.

    보리의 싹을 틔운 새싹보리는 칼륨과 칼슘 같은 무기성분과 비타민C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며 새싹보리 추출물은 고지혈증, 당뇨병 등에 효과가 있다.

    보리는 대부분 가을에 파종하는데 이 경우 잎이 5개 이하인 상태에서 성장을 멈추고 겨울을 보내기 때문에 새싹보리의 생체수량은 적다.

    반대로 봄에 파종하면 생육이 좋아 가을에 수확한 새싹보리나 겨울을 지내고 다음 해 봄에 바로 수확하는 것보다 수량이 많기 때문에 새싹보리용으로 재배할 경우에는 봄 파종이 좋다.

    신소재개발과의 연구 결과, 보리를 영남지방 노지에서 3월 말 파종했을 때 ‘큰알보리 1호’, ‘큰알보리’, ‘새강보리’등 겉보리 품종이 ‘새찰쌀보리’, ‘흰찰쌀보리’ 등 쌀보리 품종보다 총 폴리페놀 및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1.2~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새싹 길이는 20cm 전후, 파종 후 약 25~30일에서 항산화 활성이 높고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화합물도 많았다.

    새싹보리는 가정에서도 손쉽게 키울 수 있는데 육묘 상자나 스티로폼 상자 등에 보리 150g 정도를 뿌린 뒤 22~25℃를 유지해 13~15일 후, 20cm 정도 자랄 때 수확하면 된다.

    키운 새싹은 녹즙처럼 갈아 마시거나 말린 후 프라이팬에 볶아 차로 먹어도 좋다.

    보리 종자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 문의하면 분양 받을 수 있다.

    신소재개발과 나지은 연구사는 “앞으로 기능성 물질이 다량 함유된 새싹보리 재배법을 농가와 일반 소비자에게 알려 보리 소비를 촉진하고 관련 산업을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고비룡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