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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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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왔을 때 마시면 좋은 茶는?

타닌 성분 함유된 ‘녹차’는 몸속 미세먼지 배출 효과

  • 기사입력 : 2014-04-0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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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차가 봄철 중국으로부터 찾아드는 불청객 ‘황사’에 대처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반도를 강타한 중국발 미세먼지는 거의 사라졌지만 고농도의 미세먼지를 함유한 황사의 여파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국 내륙의 스모그에 따른 미세먼지와 황사가 결합한 ‘슈퍼 황사’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입자의 미세먼지는 코나 입에서 걸러지지 않고 곧바로 폐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언론매체나 의료계에서는 황사가 발생하면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 있는 것이 황사 피해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당부하지만 황사가 발생할 때마다 실내에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고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없을까.

    녹차가 생활 속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녹차에는 마실 때 약간 떫은맛을 내게 하는 ‘타닌’이라는 성분이 있다.

    홍차에는 타닌이 10%가량 들어 있지만 녹차에는 12∼15% 정도가 함유돼 있다.

    하동녹차연구소 관계자는 “타닌은 몸안에 쌓인 수은·납·카드뮴·크롬·구리 등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기능이 있다”며 “녹차는 유방암·전립선암 예방 효과와 더불어 미세먼지의 피해를 막는 데 요긴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몸속의 미세먼지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수분섭취가 중요한데 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며 “차를 자주 마시면 호흡기가 적당한 수분을 갖춘 상태를 유지해 이물질을 배출하는 능력이 커지고 기관지 습도가 높아져, 점막의 섬모운동이 원활해지면서 먼지를 걸러내는 기능이 강화된다”고 덧붙였다.

    차를 마실 때는 냉수보다는 미지근한 온수가 흡수력이 높으며, 하루에 8∼10잔 정도 꾸준히 마시면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된다는 게 연구소 측의 설명이다.

    정기홍 기자 jkh106@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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