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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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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가격 폭락 양파 수급 대책 마련

  • 기사입력 : 2014-04-05 1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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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생산된 양파가 창고에 넘쳐 가격이 폭락한 가운데 올해도 풍작이 예상돼 경남도가 긴급 대책마련에 나섰다.

    경남도가 5일 파악한 최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양파 도매가격은 ㎏당 646원으로 전년 2천548원의 ¼에 불과했고, 예년 평균 1천132원과 비교해도 절반 수준에 그쳤다.

    경남보다 일찍 양파가 생산되는 제주도, 전남 무안, 고흥 등지에서 최근 출하되는 햇양파 재배면적이 전년대비 33.4% 증가한 1천930ha에 달해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국 양파 재배면적은 2만272ha로 전년대비 9.1% 증가했고, 경남지역도 전년대비 21.1% 증가한 4천839ha로 조사됐다.

    이처럼 올해도 과잉공급이 예상되면서 저장양파 가격도 큰 폭으로 내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양파 심각단계'를 발령하고 과잉생산물량 8만 3천t에 대해 가공확대, 시장격리, 소비촉진 등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 중이다.

    경남도는 농업관측정보 제공, 양파 정부비축 수매물량 확대, 수입물량 도입 억제 등을 정부에 건의하고 농협, 시·군과 연계해 소비촉진운동을 펴기로 했다.

    또 올해 마늘·양파 재배농가의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농기계 6억 2천만원, 고품질 양파 농기계 사업비 13억 5천만원을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일선 시·군은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재배의향을 조사하면서 양파 수급 동향 정보를 제공, 적정 면적 재배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생산자 측에는 연합회를 통한 재배면적·생산량 자율조정, 가격 하락 시 자조금을 활용한 자율감축, 대형유통법인이나 도매시장 대상 가격협상력 확보 등을 추진하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이정곤 경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경남의 마늘과 양파는 전국 재배면적의 17.6%, 23.8%를 각각 차지하는 대표적 농산물"이라며 "농가소득 증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로 가격안정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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