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당항포관광지 야외에 심은 울레미소나무./고성군 제공/
초식공룡이 먹었다는 소나무. 이제 당항포 공룡엑스포장에 가면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그 소나무를 볼 수 있다.
고성군은 지난 6일 그동안 야외 식재를 위해 적응력을 키워왔던 울레미소나무 104그루를 심었다고 8일 밝혔다.
울레미소나무는 약 2억 년 전인 중생대 쥐라기 공룡시대부터 생존해 온 가장 오래된 침엽수 중 하나로 화석으로만 확인돼 지구상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1994년 호주 블루마운틴 울레미 국립공원에서 100여 그루가 처음 발견됐다.
군은 공룡의 먹이로 이용돼 일명 ‘공룡소나무’로 불리는 이 소나무를 지난 2008년 자매결연한 호주 블루마운틴시에서 묘목 형태로 들여와 2009년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공개했다. 이후 고성군 생명환경연구소에서 키워지던 울레미소나무 104그루는 야외에 심기 위해 지난겨울부터 야외에 적응시켜오다 이번에 관람객이 잘 볼 수 있도록 당항포관광지로 옮겨져 공룡나라식물원과 주요 관람로 등에 심은 것이다.
김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