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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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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투표율 2년 전보다 15.4%P ↑…洪·朴 누가 유리

양측 서로 승리 장담… 오늘 오후 4시 결과 발표

  • 기사입력 : 2014-04-1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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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상보다 훨씬 높게 나타난 투표율은 누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까.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선거인단 투표율이 지난 보궐선거때보다 15%p 이상 높은 66%로 나왔다.

    홍준표 지사와 박완수 예비후보는 물론 지역 정치권에서는 투표율이 60%를 넘어서면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앞선 홍 후보 쪽이 박 후보보다 유리할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3일 투표가 끝난 시점에서도 양 진영은 서로 승리를 장담했다.

    13일 경남지역 22개 투표소에서 시행된 선거인단 투표에는 대의원, 당원, 일반 국민 등 총 1만429명인 선거인단 가운데 6883명이 투표에 참여해 최종 투표율이 6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2년 11월 경선 당시 50.6%에 15.4%p 높아진 것이다.

    새누리당 광역단체장 후보는 국민참여 선거인단 유효투표 결과 80%, 여 론조사 결과 20%를 합산해 결정된다.

    이날 투표인수는 대의원, 당원, 일반 국민까지 모두 6883명으로. 모두 유효표라고 볼 때 6883표가 된다.

    여기에 여론조사에서 나온 결과를 표로 환산해 더하게 되는데, 여론조사에서 나온 표는 선거인단 유효투표수(6883명)에서 8분의 2를 곱한 1721표가 반영된다. 만약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간 10% 차이가 나면, 이긴 후보는 172표를 더 많이 받게 된다.

    이렇게 하면 총 대의원, 당원, 국민경선, 여론조사 등의 표는 총 8604표(6883표+1721표)가 되며, 따라서 과반인 4302표 이상을 얻은 후보가 후보로 선출된다.

    지난번 보다 높아진 투표율을 놓고 양 진영은 다른 해석을 내 놓았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섰던 홍 지사 측은 투표율마저 높아진만큼 선거인단 700표, 여론조사 300표 등 1000표 이상 차로 이긴다고 예상했다.

    대의원의 경우 95% 투표해 6대 4로 지더라도, 당원과 일반 국민은 그동안 여론조사의 추이를 반영할 때 6대 4로 거꾸로 이긴다고 계산했다.

    반면 박 후보 측은 이번 경선에서는 인구가 많은 도시지역에서 투표율이 높았고, 각 당협위원회에서 투표 독려를 많이 해 투표율이 높아졌으므로 단순히 투표율 상승이 경선에 불리하지 않다고 해석했다.

    특히 자신들이 이긴다고 본 옛 창원시 등에서 높은 투표율을 보인데 고무돼 있으며, 최종 100~200표 차이로 승리한다고 분석했다.

    양측은 그동안 대의원 투표에선 박 후보가, 여론조사에선 홍 후보가 앞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투표율이 예상보다 훨씬 높아졌고 높은 투표율에 대한 각 진영의 해석이 크게 달라 결과를 속단하기 어렵게 됐다. 양 진영과 지역 정치권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각각 30%의 비율을 반영하는 당원과 국민경선에서 양측이 얼마나 표를 많이 확보했느냐가 선거의 관건으로 보인다.

    특히 양 진영은 국민경선의 투표율과, 일반 당원의 표심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상규기자


    [사진설명]  6·4지방선거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공천자를 뽑는 국민참여 경선투표가 열린 13일 오전 홍준표 지사와 박완수 예비후보가 투표를 하고 있다. /성승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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