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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8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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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 추진

전담직원 배치·위원회 구성 등 준비
도시 브랜드가치·이미지 제고 기대

  • 기사입력 : 2014-04-1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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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최초 클래식 공연장인 통영국제음악당./경남신문 DB/




    통영시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추진한다.

    통영시는 전 세계 22개국 34개 도시들이 가입해 있는 ‘창의도시 네트워크’의 음악분야 창의도시로 참여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오는 2017년 가입을 목표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최근 이 네트워크 가입을 전담하는 직원을 공모해 관련부서에 배치한 데 이어 선진지 견학을 통해 기초자료 수집과 관련위원회 구성 등을 한 뒤 오는 2015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2016년 유네스코본부에 신청서를 제출해 2017년에 가입한다는 일정을 수립했다.

    음악도시네트워크에 가입할 경우 유네스코 마크를 도시명에 사용할 수 있고 국제도시 간 연대사업도 다양하게 추진할 수 있게 돼 도시 브랜드의 격을 높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현재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가입을 추진하는 지자체는 인근 부산(영화)을 비롯, 다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7일까지 통영에서 개최된 통영국제음악제 및 세계음악콩쿠르 연맹총회에 스페인 세비아, 콜롬비아 보고타, 콩고 브라자빌의 창의도시전문가 4명을 초청, 네트워크 가입에 따른 자문을 받고 ‘음악으로 세계와 소통하는 도시, 통영’을 주제로 한 좌담회도 가졌다.

    통영시장, 통영국제음악당 대표, 창의도시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4일 열린 좌담회에서는 음악 창의도시의 특성과 창의도시 간 활동 및 협력 증진 사업 등이 소개됐다. 이 자리에 초청된 전문가들은 통영국제음악제와 오광대, 별신굿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통영의 음악적 다양성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매긴 반면, 음악전문학교나 악기제작 등의 관련 산업이 없고 해당분야에 종사하는 시민들이 거의 없다는 점은 약점으로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좌담회를 토대로 착실히 준비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를 통해 오는 2016년 9월에 있을 유네스코 정기총회에서 가입승인을 받는다는 게 목표”라며 “음악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할 경우 도시 브랜드가치와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충호 기자 chheo@knnews.co.kr

    ☞ 창의도시(Creative City)네트워크= 유네스코가 지난 2004년 문화다양성을 위한 국제연대사업의 일환으로 새로운 도시발전 성장 동력으로 추진하는 국제문화발전 프로젝트. 문학, 영화, 음악, 공예, 미술, 디자인, 음식 등 7개 분야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4월 현재 영국, 미국, 호주, 스페인, 이탈리아 등 22개국 38개 도시가 네트워크에 가입했고, 한국은 서울(디자인), 경기 이천(공예), 전북 전주(음식) 등 3개 도시가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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