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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대결+자존심 회복" NC이재학 웃다

  • 기사입력 : 2014-04-24 08: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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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의 '토종 에이스' 이재학은 최근 마산 홈에서 조기 강판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 18일 삼성전에서 3회에만 3개의 홈런을 맞으며 4이닝 5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팀은 3-9로 패했고, 5연승의 상승세도 꺾였다. 시즌 첫 패전으로 기록되면서 에이스로서의 자존심도 구겨졌다.

     23일 SK 와이번스와의 2차전이 열린 문학구장, 이재학이 다시 선발로 나섰다.

     이재학에게 이날 승수 추가는 구겨진 자존심 회복과 팀의 연패를 끊는 두 가지 의미가 있었다.

     역시 에이스는 달랐다. 이재학은 8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1패)을 거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1㎞에 불과했지만,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67개(총 투구수 109개)나 던지며 SK 타자를 요리했다.

     NC가 이재학의 호투와 이호준, 이종욱, 손시헌 등 베테랑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SK를 5-3으로 꺾었다.

     2연패에서 벗어난 NC는 12승 7패로 공동 2위에 복귀했다.

     NC는 4회초까지 4점을 뽑아 선발로 나온 SK 에이스 김광현을 일찌감치 강판시켰다.

     타선에서는 베테랑들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공룡캡틴 이호준은 1회초 투런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을, 7회 시즌 1호 홈런을 쏘아올린 이종욱은 4타수 2안타 2타점, 손시헌은 3타수 3안타 1타점을 날리며 이재학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지만 5-1로 앞선 9회말 구원 등판한 임창민이 2실점한 부분은 아쉬움이 남는 대목. 다행히 홍성용이 박재상을 2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웠고, 2연속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 위기를 맞은 원종현도 김강민을 삼진으로 잡아 승리를 지켰다.

     원종현은 프로 데뷔 9년 만에 1군 무대 첫 세이브를 따냈다.

     위닝시리즈를 노리는 NC는 24일 선발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던 이민호를 예고했으며, SK는 여건욱을 내세운다.

     한편 목동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넥센 히어로즈를 10-2로 꺾고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으며,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7-3으로 이겼다. LG는 6연패 탈출 후 또 다시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대전에서는 두산이 9-6으로 한화에 연이틀 역전승을 거뒀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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