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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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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봉림산단 부지 내 개별공장 설립 안된다”

산성마을 주민들, 도청앞서 집회

  • 기사입력 : 2014-05-0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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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 오후 김해 산성마을 주민 20여명이 도청 정문에서 봉림산단과 개별공장 설립에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4년째 제대로 진척되지 않고 있는 김해시 생림면 봉림리 김해봉림일반산단 계획부지에 개별공장 설립이 추진되자 인근 마을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봉림산단반대주민대책위(이하 대책위) 소속 산성마을 주민 20명은 30일 오후 도청 정문에서 봉림일반산단과 개별공장 설립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박희규(60) 대책위 위원장은 “마을보다 높은 지대에 산단과 공장이 생기면 무척산 자락의 환경이 파괴될 뿐만 아니라 수질 악화로 농사를 짓기 힘들다”며 “경남도행정심판위원회는 봉림일반산단 계획부지에 개별공장 설립을 허가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산성마을 인근에는 21만9640㎡ 규모의 고무·화학·플라스틱 업종을 유치하는 봉림일반산업단지가 추진 중이다. 지난해 4월 사업시행자인 두리화학이 시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후 두 차례나 주민설명회를 계획했으나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

    이에 산단 내 1만3455㎡를 소유한 금강종합건설(주)이 지난 1월 개별적으로 자동차부품 제조공장 허가 신청서를 김해시에 제출했다.

    시는 두리화학의 행위제한 요청으로 지난 2월 28일 금강종합건설의 허가 요청을 불승인했으며 금강종합건설은 경남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으나 30일 기각됐다.

    금강종합건설은 이에 앞서 지난해 4월 봉림리 산 116-13 1만4323㎡에 선박부품공장 설립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주민 반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봉림일반산단은 지난 2010년 9월 논의가 시작됐으며 산성마을 주민 100여명이 같은 해 10월 봉림일반산단 반대대책위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글·사진= 원태호 기자 tet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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