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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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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장 후보 인물탐구] (1) 새누리당 안상수

부드러운 카리스마에 18년 정치경륜 강점
중앙정치무대서 쌓은 인맥 ‘자산’
예산확보·대기업 유치 등 자신감

  • 기사입력 : 2014-05-0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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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상수 새누리당 창원시장 후보가 ‘큰 창원’, ‘큰 정치’로 6·4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김승권 기자/



    창원시장 선거에는 새누리당 안상수, 새정치민주연합 허성무 후보와 무소속 조영파, 허상탁 후보 4명이 출마한다. 후보등록을 앞두고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후보들에게 자신이 시장이 돼야 하는 이유와 장점 등을 들어보고 살아온 내력도 간략하게 소개한다.


    - 왜 안상수가 시장이 돼야 하나.

    ▲지금 창원시는 위기상황이다. 통합의 순기능을 잃은 채 주민들의 분열과 갈등은 치유되지 않고 있다. 기업은 하나둘 떠나고 도시 경쟁력은 추락하고 있다. 통합시로 출범한 지 4년차가 됐지만 지역 이기주의에 발목이 묶여 반목과 갈등을 반복한다면 창원시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 중앙정치무대에서의 경험과 경륜, 인맥을 통해 많은 예산을 끌어오고, 대기업도 많이 유치해 ‘도약의 새시대, 창원’을 열 사람이라고 감히 자부한다.

    -상대인 허성무·조영파 후보보다 나은 점은.

    ▲18년 동안 중앙정치에서 축적한 인맥과 경륜 등이다. 그래서 캐치프레이즈도 ‘큰 인물, 큰 창원’과 ‘도약의 새시대 창원’으로 정했다. 통합 창원시는 국가산업단지 지정 40주년을 맞이했지만, 이제 기계공업중심에서 첨단산업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에 있다. 또 침체를 걷고 있는 마산권역과 진해권역의 부활 등 창원시가 안고 있는 다양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예산 확보, 중앙정부와의 유대 등 필요하다.

    -어렵게 경선을 통과했다. 경선 과정에서의 소회가 있다면.

    ▲수준 높은 창원시민과 당원들의 현명한 선택이었으며, 통합 창원시를 대도약시켜 달라는 소명이라 생각한다.

    나에 대한 유언비어와 비방이 난무했지만 처음부터 안상수 캠프는 ‘클린선거단’을 구성하고 깨끗한 선거를 하자고 결의했다. 후보들에게 클린선거, 공명선거를 하자고 제의할 예정이다.

    -필승 비책은.

    ▲창원의 대통합, 대화합, 새로운 창원도약을 위해 큰 인물을 선택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할 생각이다. 수준 높은 창원시민들은 저의 진심을 알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약을 개발해 흑색선전이 아닌 ‘정책대결’로서 선거를 치를 생각이다. 통합창원시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최상의 선거 전략이다.

    -대표 공약은.

    ▲창원권역에 창원산단의 구조고도화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 미래의 먹거리가 되도록 하며, ‘10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풍요로운 창원국가산단’으로 도약시키겠다. 마산권역에는 마산자유무역지역을 활성화하고 제2자유무역지역을 조성하겠다. 진해권역에는 부산경남과학기술원 설립 및 4년제 대학을 유치하고, ‘국제물류중심의 항구도시’로 성장시키겠다.

    -인간 안상수의 매력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라고 할까?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강한 카리스마를 내세우지만 저는 부드러움, 친근함과 솔직함이 매력이라면 매력이다.

    -어떤 후보로 기억되고 싶나.

    ▲돈 안 쓰는 깨끗한 선거운동을 한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경선에서 일체의 정치자금을 받지 않았고, 사무보조원 1명을 제외하면 모두 자원봉사자들이었다.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창원의 정치문화를 한 단계 끌어 올린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그는 누구

    1946년 마산 석전동에서 출생해 마산회원초, 마산동중, 마산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제1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전주, 대구, 마산지검 검사를 지냈고, 서울지검 검사 시절 민주열사 고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검사직을 사임해 서슬 퍼런 5공 정권하에서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후 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회 위원장과 제15, 16, 17, 18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한나라당 원내대표, 대표 최고위원, 새누리당 박근혜대통령 명예경남선대위원장, 경남대 석좌교수를 지냈다. 부인 전희정(67)씨와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약점과 한계

    창원 발전 기여도 미미
    '보온병 상수'등 꼬리표

    안상수 후보는 집권여당 대표와 중앙에서 4선 국회의원을 하면서도 고향 창원에 대한 기여가 적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 ‘행불(병역기피 의혹)’, ‘이웃집 개 2000만원 손배소’, ‘보온병’, ‘자연산’ 등 부정적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지난 18년 동안 정치를 해 오면서 비리 에 물들지 않은 깨끗한 정치를 해왔지만 몇 차례의 말 실수는 있었다”며 “이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솔직하게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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