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8일 (수)
전체메뉴

안대희 총리 후보자 자진사퇴

  • 기사입력 : 2014-05-28 17:21:10
  •   
  • 함안 출신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28일 자진사퇴했다. 후보지명 불과 일주일 만이다.

    안 후보자는 그동안 변호사 시절 고액의 수입에 대한 전관예우 등 재산형성 과정에 대해 야당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혹이 제기됐다.

    안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울 정부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더이상 총리 후보로 남아있는 것은 현 정부에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저의 버팀목과 보이지 않는 힘이 되어준 가족과 저를 믿고 사건을 의뢰한 의뢰인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너무 버겁다"며 사퇴했다. 또 "저를 믿고 총리 후보로 지명한 대통령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후보지명과 함께 고액수입 논란이 일자 '변호사 수입 11억원 기부'를 승부수로 던졌지만 오히려 '매관매직'이라는 비판을 낳았다. 유니세프를 통해 3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결정한 시점이 총리 지명 시점과 맞물린 것도 논란이 됐다.

    철저한 대선자금 수사로 '국민 검사'로 이름을 날렸던 안 후보자였지만 '법피아(법조인+마피아) 대명사'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넘지 못했다.

    세월호 참사로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상황에서 '안대희 총리 카드'로 돌파구를 마련하려던 박근혜정부로선 악재에 부딪혔다. 당장  6·4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