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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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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나성범, 리그 타점 1위·타율 3위·홈런 4위 질주

2년차 징크스 깨고 ‘미친 존재감’ 과시
타점 1위·안타 2위·타율 3위·홈런 4위

  • 기사입력 : 2014-06-0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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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시즌 NC 돌풍의 주역 나성범.


    9일 현재 33승 20패 승률 6할2푼3리로 리그 단독 2위.

    개막전 다크호스 정도로 지목받았던 NC 다이노스가 줄곧 선두권 경쟁을 할 정도로 선전을 펼치는 데는 투수와 타자들의 고른 활약이 든든한 밑거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선수가 프로 데뷔 2년차 중견수 나성범이다.

    올 시즌 NC의 3번 타자로 53경기에 나와 타율 3할8푼에 82안타, 16홈런, 5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타점 부문은 리그 전체 1위에 올라 있고 최다안타 부문은 2위, 타율은 3위, 홈런은 4위에 각각 이름을 올리며 팀의 간판 슬러거로 당당히 입지를 굳히고 있다.

    특히 나성범은 지난달부터 ‘미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5월 한달 동안 24경기에서 94타수 38안타(2루타 9개, 3루타 1개, 홈런 8개) 29타점 4할4리의 신들린 방망이를 뽐냈으며, 6월 들어서도 4경기 동안 5할5푼6리에 3홈런 9타점의 무서운 화력을 과시했다.

    ‘좌타자는 좌투수에게 약하다’는 야구계의 속설도 나성범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나성범은 좌완투수를 상대로 3할8푼5리를, 우완투수에게는 3할7푼3리로, 좌-우완 가리지 않는 절정의 타격감을 발휘하는 데다 득점권 찬스에서는 4할9푼2리에 홈런 8개로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바로 타점 1위의 이유가 여기에 있다.

    광주진흥고-연세대를 나와 2012년 3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NC에 입단한 나성범은 지난해 후반 낮은 볼에 약점을 보이며 주춤했지만, 올 시즌에는 특유의 파워에다 간결한 스윙으로 정확성을 곁들이면서 팀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오르고 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하체의 움직임을 최소화한 게 주효했다. 나성범은 좋은 타격감에 대해 “지난 시즌에는 오른발을 높이 들고 방망이를 세우는 자세였지만, 올해는 오른발 뒤꿈치를 살짝 들고 치는 것으로 바꾸면서 정확도가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보다 타석에서 한결 여유와 집중력이 생긴 점도 달라진 면이다. 타격과 파워, 수비, 주루, 어깨 등을 고루 갖춘 ‘5툴 플레이어(five-tool player)’인 나성범이 공수에서 NC의 팀 분위기를 이끌면서 2년차 징크스도 훌훌 날려버리고 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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