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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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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타선의 힘… NC 한화에 11-2 승리

  • 기사입력 : 2014-06-16 08: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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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룡이 안방에서 1회말 한 이닝 동안 타자일순하는 화끈한 타력을 선보이며 독수리를 잠재웠다.


     NC 다이노스는 1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뽑아내는 공격력을 앞세워 11-2로 크게 이겼다.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로 장식한 NC는 2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시즌 36승 22패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NC 김경문 감독은 역대 8번째로 통산 600승을 달성했다.


     NC 선발투수 이성민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고, 타선에서는 모창민이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외야수 김종호와 유격수 손시헌, 1루수 조영훈, 3루 모창민의 호수비도 눈부셨다.


    ◆초반부터 결정난 승부


     NC의 방망이가 1회부터 불을 뿜었다. NC는 선두타자 박민우와 이종욱의 연속 안타 이후 나성범이 볼넷을 고르며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테임즈가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이호준의 안타로 다시 한 점 더 달아났다. 불 붙은 타선은 꺼질 줄 몰랐다. 3-0으로 앞선 NC는 다음타자 모창민이 중월 3점 홈런을 쏘아올린 데 이어, 손시헌이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7-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손시헌의 홈런이 터지자 한화 벤치는 선발투수 송창식을 강판시켰고, 마일영을 두 번째 투수로 올려보냈다. 4회초 1점을 준 NC는 4회말 연속 안타로 3점을 더 달아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5선발 새 희망 릫이성민릮

     이성민이 5선발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성민은 이날 한화 타선을 상대로 퀄리트 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첫 선발승을 따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이었으며, 체인지업(12개)과 슬라이더(11개), 커브(10개), 포크볼(1개) 등 다양한 공도 효과적으로 구사했다. 특히 2회와 4회, 그리고 6회에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위기관리능력도 돋보였다.


     당초 올 시즌을 앞두고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친 이성민은 지난 4월 11일 잠실 LG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런 맹장 수술 때문에 등판이 물거품됐다. 때문에 한 달 정도 쉰 후 퓨처스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날 시즌 처음으로 선발 투입돼 5선발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경기 후 이성민은 "타자들이 1회부터 점수를 많이 뽑아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며 "수비에서 더블 플레이 등 좋은 플레이가 나와서 어깨가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 600승 달성


     김경문 감독이 이날 한화전 승리로 프로야구 개인 통산 600승 고지를 밟았다. 이는 역대 8번째 기록이며, 현역 감독 중에서는 김응용 감독을 제외하곤 최다승 감독이다. 김경문 감독에 앞서는 감독은 개인통산 1538승을 거두고 있는 김응용 한화 감독과 김성근(1234승), 김인식(980승), 김재박(936승), 강병철(914승), 김영덕(717승), 이광환(608승) 감독 등이 600승의 여정을 거쳤다.


     지난 2003년 10월 두산 베어스 사령탑에 부임해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2004년 4월 5일 잠실 KIA전에서 감독 첫 승을 올렸고 그해 70승을 거뒀다. 이후 2005년 72승, 2006년 63승, 2007년 70승, 2008년 79승, 2009년 71승, 2010년 73승으로 7년 연속 5할 이상 승률을 기록했다. 이후 두산에서 중도 하차한 2011년 23승을 추가했고, 지난해 NC에서 52승을 거둬 올 시즌 전까지 통산 564승을 거뒀다.


     김경문 감독은 "감독을 오래하면 승리가 따라온다. 선수와 스텝, 프런트 등 삼위일체가 돼야 팀 성적이 난다"며 "뒷바라지 해준 구단 및 선수들이 있었기에 600승이 가능했다. 선수들도 작년 1군 경험을 바탕으로 잘하고 있고, 주장 이호준 이하 선수들이 잘 뭉쳐서 승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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