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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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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전서 다시 한번 ‘붉은 함성’

원정응원단·교민 2만여명 모일 듯

  • 기사입력 : 2014-06-2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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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제리전이 열린 지난 23일 이색복장을 한 대한민국 팬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27일(한국시간) 한국과 벨기에 축구 대표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H조 3차전이 열리는 상파울루는 한국 동포가 많은 도시다.

    주브라질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브라질 동포의 98%에 달하는 5만여명이 상파울루에서 주로 의류업을 하며 거주하고 있다.

    한국은 러시아와의 1차전이 열린 쿠이아바, 알제리와의 2차전이 치러진 포르투알레그리에서 응원 덕을 크게 보지 못했다.

    상파울루와 거리가 멀어 교민 응원단의 규모가 작은 데다가 한국에서 건너온 여행객도 적었기 때문이다.

    러시아와의 1차전에서 상파울루 교민들은 쿠이아바까지 육로로 25시간을 달려오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벨기에전에는 교민 2만여명이 응원전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민들은 한국의 앞선 조별리그 경기가 열릴 때 상파울루 거리에서 응원전을 펼치는 열정을 과시했다.

    벨기에전이 열리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의 공식 경기장은 브라질 프로축구 코린치앙스의 홈인 아레나 데 상파울루다. 이 경기장은 지난 13일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대회 개막전이 열린 곳으로 6만5807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이번 대회의 경기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곳으로 앞서 잉글랜드와 우루과이, 네덜란드와 칠레의 조별리그 경기가 여기서 열렸다.

    상파울루의 기온은 태극전사들이 뛰는 데 불편을 겪을 정도는 아닐 것으로 관측된다.

    이 지역은 6월 평균기온은 최고 24℃, 최저 10.5℃ 정도라서 한국의 초가을 날씨 정도로 볼 수 있다.

    러시아전이 열린 고온다습한 쿠이아바보다 시원하고 알제리전이 열린 서늘한 포르투알레그리보다는 따뜻하다. 태극전사들이 운동장에 서면 쾌적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파울루는 해발고도 약 800m의 고지대이지만, 지형적 특색이 경기력에 가시적인 변수로 작용했다는 분석은 아직 나온 적이 없다.

    일부 고지대는 산소 부족으로 선수들의 지구력이 감퇴하고 볼과 공기의 마찰이 줄어 슈팅이 덜 휘고 더 빠르게 멀리 뻗어나가는 현상이 보고된 바 있다.

    상파울루는 비가 많고 날씨가 변덕스러워 ‘가랑비의 땅’이라고 불린다.

    24일 현재 한국과 벨기에의 일전이 열리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에 강우는 예보되지 않았다.

    기상정보 업체들은 당일 상파울루는 구름이 조금 끼는 날씨를 보이고 최고 기온은 28℃, 최저기온은 1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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