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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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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천성산 정상 산림 옛 모습 되찾는다

군 주둔·지뢰 발굴 등으로 훼손
시, 폐시설 철거·수목식재 계획

  • 기사입력 : 2014-06-2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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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 천성산 정상과 이어지는 억새밭의 억새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경남신문DB/


    양산 최고의 명산인 천성산 정상의 산림 복원이 이뤄진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마다 나름대로의 자태를 뽐내는 천성산은 양산시민은 물론 부산, 울산 등 인근 도시의 등산객 등이 사계절을 통해 연인원 수십만명이 찾는 곳이다. 천성산은 내원사, 원효암, 70만여㎡의 억새밭, 수십 갈래의 등산로 등을 품고 있다.

    양산시는 군부대 주둔과 지뢰발굴작업 등으로 훼손·방치된 천성산(922) 정상부 산림 복원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양산시는 8억원의 사업비가 드는 이번 산림 복원사업으로 인위적으로 훼손된 산림을 원래 산림의 기능을 되찾도록 지형을 복원하는 한편 주변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수목과 하층식생을 도입해 더 이상의 훼손을 방지하고 훼손이 심한 일부 탐방로 구간을 친환경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시는 본격적인 사업 시행에 앞서 군부대 주둔으로 훼손된 천성산 정상부 9.6ha에 대해 폐시설물 해체·철거 작업 및 폐기물 596t의 처리를 최근 완료했으며 하반기 중 군부대와 협력해 잔여 폐기물 약 650t을 추가로 처리할 예정이다.

    또 공원조성 실시설계용역이 완료되는 이달 말 이후 지형복원, 생태정비를 시작으로 9월 이후 수목식재 적기에 자생수종을 심어 산림생태를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군부대 주둔과 지뢰발굴작업 등으로 훼손된 천성산 정상을 복원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민원이 이어진 것은 물론, 명산의 산림 복원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이번 사업을 하게 됐다”며 “산의 정상부를 원상태로 복원해 시민들에게 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석호 기자 shkim1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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