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7일 (화)
전체메뉴

산청군의회 상임위원장선거 ‘남북대결’

남부지역 새누리당 의원 4명 모두 기권
의장단 5명 중 북부지역 출신 4명 차지

  • 기사입력 : 2014-07-03 11:00:00
  •   

  • 속보= 산청군의회가 의장 선거를 비공개로 진행해 빈축을 사고 있는 가운데 상임위원장 선출을 놓고 의원들간 불협화음을 보이고 있다.(2일자 4면 보도)

    군의회는 2일 오전 산청군의회 임시회를 열고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상임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남부와 북부출신 의원으로 세력이 나눠지면서 수적으로 열세인 지역 의원들은 기권했다.

    이날 3선의 심재화 의원, 제6대 후반기 의장을 지낸 조성환 의원, 재선의 이만규, 김명석 의원 등 새누리당 소속 남부지역 출신 의원 4명이 모두 기권한 가운데 북부지역 의원 5명과 남부지역 무소속 의원 1명 등 6명의 의원들이 투표로 상임위원장을 선출, 특정 지역이 사실상 독식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의회운영위원장은 초선인 왕선희(새누리당·비례대표)의원, 총무위원장은 신동복(새누리당)의원, 산업건설위원장은 김영일(무소속)의원이 선출됐다.

    이에 따라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3명 등 의장단 5명 중 4명이 북부 출신으로 채워졌다.

    그러나 이번에 선출된 위원장들은 지난해 말 보궐선거로 의회에 입성한 신동복 의원을 제외하고는 의정 활동 경험이 없는 초선 의원이어서 집행부 견제라는 역할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다.

    주민 A(52·산청읍)씨는 “화합되는 모습으로 일을 잘 하라고 선출했는데 시작부터 편가르기와 세력다툼을 의원을 보니 한심스럽다”고 말했다.

    재선 의원은 “재선, 3선 의원들이 있는데 이들을 배제하고 초선 의원들에게 3석의 상임위원장 중 2석을 주는 것은 지나치다”며 “의장단에 선수를 안배할 것을 주문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의회 관계자는 “불협화음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식 기자 kimys@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윤식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