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8일 (수)
전체메뉴

경남FC, 포항 잡고 시즌 첫 연승 노린다

내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서 격돌
하위권 싸움 치열해 승점확보 절실

  • 기사입력 : 2014-08-22 11:00:00
  •   
  • 메인이미지
    경남FC 선수들이 지난 17일 상주 상무전에서 승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경남FC 제공/
    메인이미지


    강등권 탈출이 급한 경남FC가 23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포항전을 시작으로 잇따라 상위권 팀들과 힘겨운 경기를 벌인다.

    경남FC는 지난 17일 상주 상무를 꺾고 무려 143일 만에 지긋지긋한 16경기 무승에서 탈출하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다시 산 넘어 산이다. 23일 리그 2위 포항, 30일 리그 3위 수원과 맞붙는다.

    ◆반전 가능성 확인할 2연승 도전

    상승세를 탈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경남이지만 포항과 수원은 올 시즌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우승을 노리고 있어 경남으로서는 부담스러운 상대다.

    하지만 포항을 누르고 연승으로 상승세를 탄다면 중위권 진출의 반전이 충분하다.

    최근 포항은 이명주가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 FC로 이적하면서 최근 6경기에서 3승1무2패로 주춤하다.

    포항은 지난 20일 아시안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벌였고, 3일 만에 경남전에 나서게 되며 27일에도 아시안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이 있어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포항이 아시안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어 경남으로서는 상당수 주전이 빠진 경기가 될 가능성이 있어 상황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이명주 공백에도 오랫동안 함께 발을 맞춰온 선수들의 탄탄한 전력과 넘치는 자신감은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올 시즌 폭발적인 득점력을 이어가고 있는 김승대와 제주서 임대해온 강수일이 4골을 몰아치는 등 다양한 득점력을 갖추고 있다.

    30일에는 수원 삼성과 진주에서 경기를 가진다. 수원은 최근 3경기에서 전북과 전남에 패해 다소 주춤했지만 최근 6경기에서 4승 2패로 상승세다.

    산토스(8골)와 정대세(4골)을 비롯해 염기훈, 김두현, 배기종, 고차원이 각 3골씩을 넣으며 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는 무려 13골을 몰아 넣으며 화끈한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반면 6경기에서 9골을 내주고 있어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승점 쌓을 만큼 쌓아라

    16경기 무승 끝에 승리를 한 경남은 많은 변화가 있다. 일단 이차만 감독 사퇴로 브랑코 기술고문이 감독대행으로 앉았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던 수비수 권완규가 복귀해 선수 기용 폭이 넓어졌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패배감에서 벗어나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한 것이 큰 수확이다.

    ‘파워레인저’ 이재안이 상무전에서 1골 1도움, 용병 스트라이커 스토야노비치도 오랜만에 골맛을 보며 올 시즌 처음 한 경기 3골을 기록,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 브랑코 감독대행은 선수들과 계속적인 미팅으로 교감을 나누며 팀 분위기를 잡아가고 있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은 남은 17경기 가운데 12경기를 치른 후 상위 A그룹(1~6위), 하위 B그룹(7~12위)로 나눈다. 이후 5경기는 A, B그룹 팀끼리 맞붙어 순위와 강등을 결정한다.

    이변이 없다면 상주 상무와 성남, 인천, 부산, 경남이 하위그룹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최종 강등 여부는 마지막 5경기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여 최대한 승점을 쌓아 놓는 것이 유리하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