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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풍수지리] 산을 바로 보자

  • 기사입력 : 2014-09-0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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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수에서 사격(砂格)이라는 말이 있다. 사(砂)란 오래전에 스승이 제자에게 풍수학을 가르칠 때, 산의 형상을 강가에 있는 모래로 묘사하면서부터 곧 산을 지칭하게 되었다. 따라서 사격이란 무덤 주변에 위치한 주산, 좌청룡, 우백호, 안산과 조산 등의 산에 대한 품격을 뜻하는 말이다.

    산이 험상궂게 생겼거나, 주름이 많이 진 형상(현군사)이거나 암석이 많이 드러나 있거나, 산사태 등으로 인해 작은 돌무더기가 많이 있는 곳(포양산)은 사격이 나쁜 곳이다.

    돌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波)는 일반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으며 모서리가 많을수록 미치는 영향은 더욱더 크다 하겠다. 계곡이 있는 곳에는 돌이 있게 마련이고 이러한 주변에는 기도원, 암자, 무당이 굿이나 기도하는 곳 등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돌과 세찬 물소리가 ‘기도발’을 잘 받게 하기 때문이며 그러한 곳은 ‘터’가 세다는 뜻이기도 하다.

    미국 남서부에 있는 애리조나주의 세도나란 지방에는 전 세계의 심령술사나 심리학자 등이 자주 찾는 기도발이 잘 받기로 유명한 곳인데, 석산이 주변을 에워싼 이곳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에너지를 내뿜는 볼텍스(Vortex) 21군데 중 무려 5군데기 밀집돼 있는 곳이다.

    1960년대 중반 미항공우주국(NASA)은 우주 비행 중 비행사들에게 발생하는 신진대사 관련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지구에서 발생하는 전자기파 발생장치를 우주선에 탑재했다고 한다.

    이러한 전자기파가 강력하게 분출되는 곳을 볼텍스라고 하는데, 볼텍스 지역에서는 치유효과가 뛰어나고 전자기파로 인한 기도발이 잘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사격이 좋다’고 하는 것은 ‘국세가 좋다’ 또는 ‘산세가 좋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데, 무덤이나 살아있는 사람이 생활하는 터의 주변으로 산들이 수려하고 유정하며 따뜻하게 다가오는 느낌이 드는 사(砂), 즉 산을 풍수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산의 형상에 따라 혈(穴 무덤이나 건물 등)의 생기를 북돋우기도 하고 감소시키거나 소멸시키기도 한다. 혈을 향하여 공손하고 혈을 받들고 호위하는 형상이면 대단히 좋지만 혈을 외면하거나 겁박하거나 무정한 형상이면 좋은 사격을 갖추었다고 말할 수 없다.

    그래서 고서에는 산에 대해 ‘상산역이상인(相山亦以相人: 산을 보는 것은 사람의 관상을 보는 것과 같다)’이라 표현한다. 주산(主山)이란 혈의 뒤쪽에 우뚝 선 산으로서 주된 역할은 혈의 뒤쪽으로부터 불어오는 살풍(煞風)을 막아주고 백두산에서 뻗어온 용맥(龍脈)을 혈까지 연결시켜 생기를 주입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산이다.

    전원주택 부지나 무덤 터를 선정할 때 혈의 좌우측에 있는 산이나 앞에 있는 산과 물을 먼저 살펴볼 것이 아니라 뒤쪽의 주을 우선해 봐야 할 것이다.

    계곡이나 계곡과 접하다시피 가까운 곳을 산등성으로 착각하거나, 계곡이지만 평상시 물이 없어서 마치 양옆의 산이 좌청룡과 우백호로 보이며 바람이 잠잠하여 안온한 느낌이 들어 덥석 매입하면 큰 낭패를 보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묘나 건물 뒤쪽의 주산의 좋고 나쁨은 매우 신중하게 판단해야만 한다. ‘현무불수자거시(玄武不垂者拒屍)’. 주산이 머리를 공손히 드리우지 않으면 시신을 거부하는 것이다.

    주재민 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화산풍수·수맥연구원 055-297-3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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