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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제11기 독자위원회 9차 회의

시의적절한 기획 1면 배치 돋보여…지역이슈 관심 갖고 보도를

  • 기사입력 : 2014-10-3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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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후 경남신문 4층 회의실에서 열린 독자위원회에서 위원들이 지면평가를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경남신문 제11기 독자위원회 9차 회의가 30일 오후 4시 30분 본사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독자위원 6명과 심강보 편집국장, 각 부 데스크가 참석했다.

    독자위원들은 ‘축제로 가득한 경남의 10월’, ‘한글날 당신의 한글 사랑’, 부마항쟁 관련 ‘당신의 민주주의는 안녕하십니까’ 등 시의적절한 기획을 호평했다. 반면 기사에서 수치가 맞지 않는 부분 등이 나왔다며 꼼꼼한 확인을 당부했고, 향후 개원할 창원경상대병원과 관련해 ‘미리 보는 창원교통지도’를 기사화해 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미술계 완판남’ 등 지역 예술인 조명 좋아

    ▲조경애(창원YWCA 이사) 위원장= 도내 ‘미술계 완판남’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지역에서도 예술활동에 매진하면 작품성을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고 지역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 기사였다. 국정감사에서 거론된 사안을 이슈로 묶어 정리한 기사들과 창원산단 공장부지 분할 매각 관련 기사 등도 좋았다.

    7일자 ‘인도 보행 고무대야 아찔’ 기사는 사진과 함께 지적을 잘했지만, 낮 사진뿐 아니라 밤의 사진도 찍어 지면에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일본 고철 수입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드린다. 향후 고령화시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획기사와 창원경상대병원의 차량 소통 문제를 진단하는 전망 기사도 고민해달라.


    방산비리 기사 뉴스가치 낮게 평가 아쉬워


    ▲김동원(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신문분과위원장) 부위원장= 거창 법조타운 관련 문제는 현재 교도소가 70%, 법원·검찰이 30%가량의 부지를 사용하는 것 같은데, 이를 보면 오히려 교도소타운으로 명칭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이달 법무부에서 공무원이 이 지역을 방문했는데 별다른 성과 없이 그냥 돌아갔다.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는 당국의 문제점을 신문에서 지적해야 했던 게 아닌가. 방산비리 관련 기사의 경우, 지면배치와 기사량 면에서 뉴스가치를 낮게 평가해 처리한 것 같아 아쉽다.

    아울러 재난위기관리시스템 시리즈 기사를 연재한 것처럼 올해 폭우로 인한 창원시의 재난 대책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점검해달라.

     
    부마항쟁·한글날 등 기념일 1면 보도 눈길 


    ▲이경옥(경남여성단체연합 이사) 위원= 신문 1면 보도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기념일·이슈 등의 보도가 돋보이는데, 1일자 ‘축제로 가득한 경남의 10월’, 8일자 ‘한글날 당신의 한글 사랑 성적’, 17일자 부마항쟁 관련 ‘당신의 민주주의는 안녕하십니까’ 등이 좋았다.

    지난 10일은 임산부의 날인데 출산 독려는 하고 있지만 임신한 여성노동자의 상황은 여전히 열악하다. 세계 최저 출산율을 주제로 기사화를 고민해달라. 실업자가 늘었다는 기사는 단순 수치만 나열했을 뿐 구체적인 이유와 성별·연령별 분석 등이 빠졌다. 창원시가 2018년까지 일자리 10만개를 만든다는데 실업률은 왜 늘었는지 궁금하다. 21일자 경찰의 날 관련 기사는 재범률 수치가 도표와 달라 혼란스러웠다. 21일자 KTX 경전철 도내 이용객이 증가했는데, 증편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무상급식 지원급 체계 문제점 지적을


    ▲김영신(창원 남산고 교사) 위원= 무상급식은 21일자 보도 이후 연일 기사화됐지만 양쪽 입장을 기계적으로 배치해 공방 정도로 느껴진다. 오히려 진보·보수진영의 정치적 논리에 따라 무상급식 문제가 이용된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무상급식 지원금 사설은 아이들의 밥그릇을 빼앗을 수 있는 등의 표현으로 감정이 섞여 있지만 뒤이어 나온 문장에서는 일부 고교는 가스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고 지원금이 부족했다는 부분도 나온다. 자연스럽게 지원금 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감정적인 내용보다 이를 지적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16일자 취업 질을 높이라는 기사의 연장으로 도내 특성화고 부족에 대한 기사도 고민해달라.


    창원산단 공장부지 분할매각 기사 호평


    ▲정영식((주)범한산업 대표이사) 위원= 9월 25일자 ‘창원산단 공장부지 분할매각 추진’ 제하의 기사 관련, 경남도의 규제개혁 차원에서 강소기업, 창업기업의 창원국가산단 진입 활성화를 위해 창원산단 공장부지 분할 면적 완화를 협의할 계획이 게재됐다. 이미 몇몇 큰 기업은 공장 부지가 소규모로 분할된 기회를 통해 시세 차익으로 큰 이익을 챙긴 상황이다. 이 자체를 나무랄 수는 없지만, 큰 기업이 떠난 자리에 소기업이 입주하면서 양질의 일자리가 줄고, 대기업과 그 협력업체인 중소기업 수의 불균형으로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뻔하다. 이후 9월 30일자 1면에 경남도의 협의계획 포기 기사가 나왔다. 신속한 보도로 행정의 잘못된 방향을 견제하는 역할을 했다.


    대정부질문 예고는 홍보성 느낌

    ▲허진(창원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위원= 지면 제목과 관련 사람플러스라는 제목은 ‘플러스’가 지면마다 한글과 기호(+)가 뒤섞여 혼란스럽다. 여론마당 오피니언 지면도 경우에도 여론마당과 오피니언을 함께 쓸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경남광장’이라든가 ‘소통 마당’ 등 지역성에 대한 고민이 담긴 제목으로 바꿔서 경남사람이면 누구나 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지면으로 인식됐으면 좋겠다.

    17일자 국회의원 대정부질문에 나선다는 기사는 너무 앞선 기사였다. 예고 기사의 중요성도 있겠지만 실제 발언을 한 뒤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확인하는 기사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국회의원 홍보성 기사로 보인다. 


    문화행사 지역축제 일목요연하게 편집 잘해

    ▲안병삼(창원예총 부회장) 위원= 문화의 달을 맞아 9월 30일자 14면 한눈에 보는 10월 주요행사 소개기사는 문화예술행사뿐만 아니라 각 지역 축제와 각종 행사들을 이미지 사진들과 함께 한 면에 모아서 잘 소개했다. 9월 26일자 ‘함양산골 주민들이 만드는 아름다운 하모니’, 7일자 사람속으로(히말라야 등정 후 장애인의 삶을 사는 전봉곤씨), 14일자 창원시 유동인구 빅데이터 활용 분석기사도 눈에 띄었다. 23일자 마산가고파 국화축제를 11~13면에 걸쳐 깊이 있게 소개했다. 행사 사진과 주요 일정이 일목요연했고 지역 연계 상생 발전 내용도 좋았다. 향후 축제가 끝난 뒤 잘된 점을 칭찬하고 문제점은 비판, 대안을 제시하는 것도 고민해주길 바란다.



    혁신 농업기술 개발자 사기 진작책 제시를

    ▲노치웅(전 경남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위원= 2일자 ‘딸기재배 물주기 편해지겠네’ 기사를 보면서 친환경 물절약형 획기적인 기술로 딸기산업(약 8000여억원)에 미치는 영향력까지 분석했다. 다만 특허기술개발자의 특진 등 공무원의 사기 진작을 유도하는 보도내용도 포함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1일자 ‘도내 상수도관 33.7% 노후, 연간 894억 물샌다’ 제하 기사를 보면 수도관의 노후화는 물 낭비와 국민건강 측면에서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지속적인 공론화와 정책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꾸준히 보도해달라. 경남광역치매센터 설치 기사에는 필요성과 공감대 확산 차원의 접근이 부족했다.


    '도교육청 무상급식 감사' 균형 보도 노력 

    ▲심강보 편집국장= 무상급식 감사는 경남도와 도교육청 양측 주장을 균형 있게 보도하고 있다. 어느 한쪽의 일방 주장에 치우치지 않고 보도해 독자들이 무엇이 문제인지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아울러 지난 8차 회의에서 위원들이 진학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보도를 주문한 이후, 고교 입시를 앞두고 진로·적성 등을 꼼꼼히 파악해 진로를 선택해야 한다는 기사를 교육면에 기사화했다. 내년 조간 전환을 준비하면서 독자위원들의 지적과 제안을 수렴해 더욱 알찬 신문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

    정리=정치섭 기자 su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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