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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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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시장 한국업체 점유율 사상 최고…70% 눈앞

  • 기사입력 : 2014-11-16 08: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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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반도체 D램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합계가 70% 고지를 눈앞에 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 합계는 69.7%로 2012년 4분기의 종전 최고치(69.6%)를 넘어 역대 최고로 나타났다.
     
    16일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디램익스체인지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D램 시장의 지역별 점유율은 한국 69.7%, 미국 24.2%, 대만 6.1%로 조사됐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41.7%, SK하이닉스 26.5%, 마이크론(미국) 23.7%, 난야(대만) 3.6%, 윈본드(대만) 1.5%, 파워칩(대만) 0.8% 등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 산술 합계는 68.2%이지만, 지역 점유율을 따질 때는 한국, 미국, 대만 이외 다른 지역 업체를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69.7%로 상향 조정된 것이다.
     
    마이크론이 일본 엘피다를 인수하기 전인 작년 1분기까지는 일본 업체도 점유율 계산에 포함됐다. 
     
    우리 업체 점유율은 올해 2분기(68.0%)보다 1.7%포인트 올라갔다. 지난해 3분기에는 67.0%였다.
     
    이 같은 3분기 점유율은 2012년 4분기(69.6%) 이후 최고치로, 점유율 합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이다. 점유율이 69%를 넘은 것은 2011년 4분기(69.2%)까지 포함해 역대 세 차례밖에 없다. 
     
    그동안 70% 벽은 한 번도 깨지지 않았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미세공정 전환으로 생산성이 높아지고 있어 4분기 이후 점유율 합계를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50억1천900만 달러(5조5천1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 분기보다 실적을 18.4%나 끌어올렸다. 모바일 사업을 비롯해 전반적인 실적 하강 국면에서도 D램 사업은 톡톡히 효자 노릇을 했다. 
     
    디램익스체인지 시장보고서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는 25나노미터 공정 비중이 85%까지 올라가면서 무려 42%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올렸다. 이는 D램 시장의 메이저 제조업체 이익률 중에는 역대 최고"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직전 분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7%에 그쳤지만 25나노미터로의 공정 전환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4분기에는 매출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이 보고서는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하이닉스의 경우 공정전환 초기에 약간의 생산 손실이 일어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생산성 제고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D램 시장을 삼분하는 마이크론은 여전히 30나노미터 공정의 비중이 높은 단계에 머물러 있다.
     
    D램 생산의 미세공정 전환은 웨이퍼 원판에서 집적도를 높인 칩을 얼마나 많이 만들어내느냐는 기술력의 승부로 평가된다. 현재는 20나노미터 초반대로의 공정 전환이 관건이다.
     
    한편, D램 시장 전체 매출액은 3분기에 전 분기보다 11% 늘어난 120억 달러(13조1천800억원)로 성장해 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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