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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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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시장 애플·삼성 약세…저가품이 주도

  • 기사입력 : 2014-11-16 08: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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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005930]의 장악력이 눈에 띄게 줄고 저가형 제품이 약진하고 있다.
     
    16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3분기 태블릿 판매량이 5천520만대로 작년 동기보다 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면이 커지면서 프리미엄 제품이 늘어나는 스마트폰 시장과 달리 태블릿은 저가형 제품이 빠르게 시장을 잠식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가 없는 저가 제품을 뜻하는 `화이트 박스'(White Box)가 1천650만대 판매돼 가장 높은 29.9%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판매량은 19%, 점유율은 3.2% 포인트 각각 신장한 것이다.
     
    이어 애플이 22.3% 점유율(1천230만대)로 2위, 삼성전자가 17.6%(970만대)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이들 회사는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판매량이 각각 13%와 8% 줄었으며 시장점유율도 4.8% 포인트와 2.6% 포인트 밀렸다.
     
    이어 대만의 아수스와 중국의 레노버, 대만의 에이서가 각각 5.6%, 5.4%, 2.3%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지난해 pc시장 1위에 올랐고 올초 스마트폰 제조사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한 레노버는 판매량이 작년 동기에 비해 30%나 급증하면서 태블릿 시장에서도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조짐을 보였다.
     
    운영체제(OS) 별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진영과 애플의 iOS 진영이 전체 시장의 72%와 22.3%를 차지했다. 작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안드로이드는 4.6% 포인트 증가한 반면, iOS는 4.8% 뒷걸음질쳤다. 
     
    노트북의 장점을 살린 `서피스' 시리즈를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는 점유율이 5.7%로 작년 동기에 비해 0.2% 포인트 늘었다.
     
    피터 킹 SA 태블릿 서비스 이사는 "기업용 제품에 대한 수요가 향후 태블릿 시장의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면서 "미래의 태블릿 시장은 미디어 소비 용도보다는 생산성 향상을 겨냥한 제품에 더욱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IDC는 3분기 판매된 태블릿의 평균 가격이 294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13% 떨어졌다고 추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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