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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이 추천하는 점심 맛집 ⑬ 창원 상남동 마산집 비빔밥

  • 기사입력 : 2015-03-29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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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 왔네요. 그래서 신문사의 봄, 막내 김현미 기자와 봄을 닮은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경제부 유통담당인 김 기자가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며 추천한 식당은 창원의 마산집입니다.

    육회 비빔밥으로 35년 장사를 해 온 식당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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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경창상가 1층, 오래된 간판이 보입니다.

    건물 입구 오른편으로 가면 식당 입구입니다.

    82㎥(약 25평) 남짓 좁은 식당은 오전 11시 40분부터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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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리를 잡고 육회 비빔밥(7000원)을 시킵니다. 고기는 익혀서 주문도 가능하지만, 육회로 먹는 게 더 맛이 좋다고 합니다.

    김 기자는 “육회를 좋아해서, 맛있는 육회 비빔밥을 먹기 위해 진주까지 찾아다녔는데, 이 식당을 알고 나서는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진주는 기대가 컸던 탓인지 별로였고, 마산집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좋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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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빔밥은 빨리 나옵니다.

    살짝 찌그러진 양은냄비에 담겨져 나온 비빔밥에는 육회, 계란, 콩나물, 유채나물, 고추장이 대충 그러나 먹음직스럽게 얹혀 있습니다.

    가격 대비 육회 양이 넉넉한 편입니다.

    한우 우둔을 쓴다고 하네요.

    이어서 팔팔 김이 나는 탕국과 깍두기, 김치, 고추와 된장도 따라 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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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냄비에 젓가락을 넣고 이리저리 비빕니다.

    이는 밥알과 나물, 육회가 으깨지는 것을 최소화 하기 때문에, 미식가들이 쓰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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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탕국으로 목을 적시고, 이제 비빔밥을 먹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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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기자는 “이 식당은 엄마가 집에서 막 비벼주는 맛과 느낌이 난다”며 “보통 비빔밥은 비싼 값에, 좋은 그릇에 담겨져 나오는 집이 많은데, 양은냄비에 담겨져 나오니깐 편하게 먹을 수 있고 맛도 순하다”고 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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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이 집의 숨은 별미는 깍두기인데, 한 접시에 10토막 가량 담겨져 나오지만 늘 리필을 할 만큼 맛이 좋다고 하네요.

    새콤하고 아삭하고 시원한 맛이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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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집은 1984년 마산이 고향인 이종남(75·여)씨가 시작해 25년간 장사를 했는데요, 10년 전 그의 아들 내외인 서창규(49), 홍순임(47·여) 씨가 이어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홍 씨는 주방을, 서 씨는 홀을 맡는 식이지요.

    이들은 “소개 때문에 손님이 너무 몰리면 오던 손님들에게 피해가 간다”며 취재를 꺼렸는데요, 설득해서 비법 한마디를 부탁했더니 “간장부터 고추장, 김치, 나물 등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들고, 소금 대신 간장으로 맛을 내는 것밖에 없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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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식당은 육회 맛도 유명한데요, 육회는 한우의 홍두깨살을 내놓는다고 합니다.

    사장님 말에 따르면 우둔은 부드럽고 홍두깨살은 쫄깃한 맛이 특징이라네요.

    12시가 넘으니 직장인으로 보이는 손님들이 입구에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늘 이렇다고 하니, 짧은 점심시간엔 서둘러야 되겠네요.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 영업시간이고요, 매주 일요일은 쉽니다. ☏ 283-4635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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