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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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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창원 북면 지개리~동읍 남산리 도로 개설 어떻게

시행사 이행보증금 납입이 변수
이달까지 내면 내년말 착공 가능
지난 3월께 시행사 법정관리 졸업

  • 기사입력 : 2015-06-0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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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시행 주관사인 (주)동양건설산업의 법정관리로 중단된 창원시 의창구 북면 지개리~동읍 남산리를 연결하는 도로개설사업의 조기 착공 여부가 이달 말께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는 주관사의 사업이행보증금 납입기간이 이달 말까지로 106억원의 납입이 완료되면 실시설계에 착수해 내년 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9년 완공하는 등 정상적인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하지만 사업이행보증금 납입이 되지 않으면 실시협약 해지,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등의 절차를 거쳐 사업자를 재선정하는 등 원점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

    이행보증금이 제때 납입되지 않을 경우, 착공까지는 2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돼 당초 2017년 완공계획보다 3년이 늦어진 2020년께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시는 동양건설산업이 지난 3월 EG건설과의 인수합병으로 법정관리를 졸업한 만큼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컨소시엄사인 ㈜태영건설도 출자 지분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낙관적인 상황이 기대된다.

    창원시 관계자는 “동양건설산업의 법정관리로 이 사업이 중단됐었는데, 관련 절차를 빨리 진행해 지개~남산 도로가 완공되면 동읍~북면 간 통행시간이 절반으로 단축되고, 도심 교통혼잡 개선 및 물류비용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창원시 의창구 북면에서 창원 도심을 거치지 않고 경남도청, 진해구로 갈 수 있는 도로이다.

    의창구 북면 지개리와 의창구 동읍 남산리를 잇는 총 길이 5.31㎞, 왕복 4차로 유료도로로 당초 오는 2017년 12월께 개통될 예정이었다.

    창원시는 지난 2013년 7월 동양건설산업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지개남산도시고속화도로(주)와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지개남산도시고속화도로(주)가 민자 1060억원을 투자하고, 창원시가 보상비 187억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은 수익형 민자사업(BTO:Build-Transfer-Operate)방식으로 민간사업자는 공사 준공 후 도로를 시에 기부채납하고 이후 30년간 관리운영권을 위탁받아 운영한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교통수요 저하에 따른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은 없다.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1100원으로 책정돼 있지만 완공 후 통행료가 재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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