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8일 (수)
전체메뉴

[초점] 창원시정연구원 출범… 현황·과제

관광·첨단산업 등 역점시책 발굴
독립성 확보해 홍보기관 안돼야

  • 기사입력 : 2015-06-17 07:00:00
  •   
  • 메인이미지
    16일 오전 창원시 성산구 가음동 창원시정연구원에서 열린 개원식에서 안상수 시장 등 참석자들이 박양호 초대원장으로부터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전강용 기자/


    창원시 ‘싱크탱크’로 새로운 비전을 세우고, 발전방안을 제시할 창원시정연구원이 16일 오전 시정연구원 청사(성산구 원이대로 848)에서 개원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

    개원식에는 안상수 시장과 유원석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손혁재 수원시정연구원장, 시정연구원 설립 임원,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조직= 초대 원장은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에서 원장을 지낸 박양호 교수가 선임됐고, 이사장은 창원시장이 당연직으로 맡았다. 직원은 10명으로 원장 1명, 선임연구위원 2명, 연구위원 2명, 연구원 2명, 사무직 3명(시 직원 5급 1명, 6급 2명 파견)이며 조직은 3개 부서(기획경영실, 정책연구부, 균형발전부)이다. 정원은 30명이며, 시는 연구원을 운영하면서 필요에 따라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설립 예산은 10억원(기본재산 1억원, 운영재산 9억원)이며 옛 공원사업소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현재 선임연구위원 1명과 연구위원 2명, 연구원 2명을 채용했으며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임용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역할= 시정연구원은 관광·첨단산업 등 역점시책 심층분석 및 연구, 광역시 승격 등 새로운 시책 발굴, 지역 특화산업 프로젝트 개발, 미래발전 방안 제시, 글로벌 도시 경쟁력 정책연구 등의 기능을 한다.

    신생 연구원으로서 규모는 작지만 연구역량은 막강한 강소연구원의 기반을 조기에 정착시켜 슈퍼창원, 스마트창원을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또 창원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면서 창원의 경쟁력과 균형발전을 위한 중추산업으로서 첨단산업과 관광산업 활성화 연구에 힘을 모은다.

    ◆과제= 시는 지역에 맞는 새로운 시책 개발과 역점시책에 대한 전문가의 중점연구가 필요하다는 시민 요구에 맞춰 연구원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칫 시정 홍보기관으로 전락할 우려도 있다. 독립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올바른 정책연구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부산발전연구원 소속 연구원이 민선 6기 시장의 시정비전과 도시 목표를 홍보하는 연구에 참여해 질타를 받았다. 따라서 시정연구원이 시정발전을 위한 연구에만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무분별한 기구 확대도 지양해야 한다. 최근 경남발전연구원이 재정건전화 차원에서 전체 인원의 절반 이상을 감원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한 사례를 직시해야 한다.

    한은정 창원시의원은 “창원시정연구원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에서 노동자도 행복한 도시로, 환경수도를 넘어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생태도시 창원으로, 보편적 복지를 넘어 역동적 복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했으면 한다”며 “시정홍보기관으로 전락하지 않게 시정연구원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무분별한 기구 확대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종훈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